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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 "푸틴, 트럼프와 대화할 준비 돼 있다"

가장 논의하고 싶은 의제 '美 INF 조약 파기 결정'
라브로프 "양국 정상회담 개최는 미국에 달려있다"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12-30 22:43 송고 | 2018-12-31 07:20 최종수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7월 핀란드 헬싱키의 대통령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공식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를 선물하며 2026년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와 공동 유치한 월드컵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7월 핀란드 헬싱키의 대통령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공식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를 선물하며 2026년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와 공동 유치한 월드컵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보낸 신년 서한에서 광범위한 의제를 두고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밝혔다고 크렘린궁이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을 내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미국 간의 관계를 전략적 안정과 국제 안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했다"며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광범위한 의제에 대해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그동안 미국과 논의하고 싶은 주요 의제 중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 파기 결정이라고 말해왔다. INF 조약은 냉전 종식의 발걸음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양국 정상은 지난 7월 헬싱키에서 마지막으로 회담을 한 이후 지금까지 정상회담을 갖지 않았다. 이후 지난달 11일에는 파리에서 열린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 도중 열릴 듯했으나 실패했다.

양국은 이어 지난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도중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해군함 3척을 나포한 점을 들어 돌연 취소했다.
이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앞서 TV 연설에서 "양국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미국에 달렸다"며 "우리 대통령과 대표단은 미국이 준비가 됐을 때 응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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