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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떠난다던 김경두 일가…사퇴 커녕 급여 챙기며 버티기

(의성=뉴스1) 피재윤 기자 | 2018-12-26 13:52 송고
전 컬링여자대표팀 ‘팀 킴’ 선수들의 폭로와 관련해 경북체육회 컬링팀에 대한 특별감사가 지난 21일 마무리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5주간 실시한 감사 내용을 토대로 내부 보고를 거쳐 1월 중 공식발표를 목표로 보고서를 작성 중”이라며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김민정 감독, 장반석 감독 등은 각각 이번 논란에 대해 감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26일 오전 경북 경산시 경북체육회에서 직원이 '팀 킴' 사진 앞을 지나고 있다. 2018.12.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전 컬링여자대표팀 ‘팀 킴’ 선수들의 폭로와 관련해 경북체육회 컬링팀에 대한 특별감사가 지난 21일 마무리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5주간 실시한 감사 내용을 토대로 내부 보고를 거쳐 1월 중 공식발표를 목표로 보고서를 작성 중”이라며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김민정 감독, 장반석 감독 등은 각각 이번 논란에 대해 감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26일 오전 경북 경산시 경북체육회에서 직원이 '팀 킴' 사진 앞을 지나고 있다. 2018.12.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전 여자 컬링국가대표팀 '팀킴'의 폭로 이후 '컬링계를 떠나겠다'고 했던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일가가 사직서 제출은 커녕 급여를 꼬박꼬박 챙겨가며 버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경북체육회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김민정 감독과 사위 장반석 감독 등에게 이달 급여가 정상 지급됐다.
급여 지급은 '컬링계를 떠나겠다'고 밝혔던 김 감독과 장 감독이 아직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북체육회에 확인한 결과 김 전 부회장의 딸인 김 감독과 사위인 장 감독에 대한 감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직 징계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김 전 부회장은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아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경북체육회 관계자는 "감독들에 대한 공식적인 징계가 내려진 것이 아니고 그들이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아 급여를 주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팀킴' 폭로 이후 경북체육회는 지난 21일까지 5주간에 걸쳐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김 전 부회장 일가는 감사반과 면담하고 논란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 결과는 내부 보고를 거쳐 1월 중순쯤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경북체육회 관계자는 "김 전 부회장 일가가 '컬링계를 떠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후 빨리 조치했더라면 이미지 손상이 덜했을텐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 전 부회장 일가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북체육회는 대체 뭐하는거냐", "대국민 사기에, 횡령, 세금포탈이다", "당장 월급을 반납하고 사퇴하라"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팀킴'의 훈련장으로 사용돼온 의성군 경북컬링훈련원은 지난주 아이스메이커를 구해 다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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