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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내버스 개별노선제로 '차량몰림현상' 없앤다

공동배차제 36년만에 폐지…내년 1월부터 시행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2018-12-26 13:20 송고
뉴스1 DB. 2017.6.22/뉴스1 © News1 
뉴스1 DB. 2017.6.22/뉴스1 © News1 

울산시는 내년부터 시내버스 노선운영체계를 기존 '공동배차제'에서 '개별노선제'로 단계별 전환한다고 26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 지선과 마을버스를 제외한 시내버스 8개 업체 110개 노선 747대 중 공동배차제는 61.8%(68개 노선 582대), 개별노선제 노선은 38.2%(42개 노선 165대)이다.
시는 1단계로 먼저 26개 노선 114대에 대해 개선 명령을 통해 내년 1월 1일부터 개별노선제를 시행, 2단계로는 2019년 상반기 중 일반형 및 직행좌석형 시내버스 42개 노선 468대를 대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공동배차제란 1개의 노선을 5개(한성·울산·남성·학성·신도) 버스업체가 공동으로 운행하는 방식이다.

단점은 1개 노선을 여러 업체가 운행하다 보니 서비스 제공 주체가 불분명해 버스업체의 서비스 개선 의지 부족·경영 개선 노력 미흡 등으로 버스 이용 시민의 불편이 가중되는 것에 비해, 개별노선제는 노선운행 주체가 확실하기 때문에 버스업체의 경영개선을 위한 원가 절감 노력 등 대시민 서비스 개선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전국 도시 지역에서 시내버스 노선운영체계를 공동배차제로 운영하고 있는 지자체는 12개 도시로, 이중 광역자치단체는 울산이 유일하다.

울산을 제외한 전국 6대 도시 중 대구·광주·대전이 공동배차제로 운영하고 있었으나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과 함께 개별노선제로 전환했다.

이번 시내버스 노선운영체계 개선은 시내버스 서비스의 획기적 개선을 추진할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동일한 노선번호로 운영 중임에도 불구하고 업체가 다르다는 이유로 차량이 몰려다니는 '차량몰림현상'과 '차량임의결행' 문제 등이 해소될 수 있다.

강윤구 버스정책과장은 "지역에 특화된 시내버스 서비스 제공을 위해 버스업체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36년 만에 공동배차제를 폐지하고 개별노선제로 전환하게 됐다"며 "지금은 개선 단계의 첫발에 불과하지만 다양한 조사와 분석으로 시민의 이용이 편리한 시내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개별노선제 전환 후 내년에는 차량의 몰림 현상 해소 등을 위한 배차계획 개선, 운송원가 관리 철저를 위한 시내버스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 제공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시는 전체 21개의 버스업체가 875대의 버스로 162개의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이중 시내버스는 8개 업체 110개 노선 747대, 지선은 7개 업체 33개 노선 83대, 마을은 8개 업체 19개 노선 45대이다.


byna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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