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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스포츠10대뉴스④] '호주오픈 4강' 정현, 메이저대회 역대 최고 성적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8-12-25 06:03 송고
편집자주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이벤트 속에서 스포츠팬들을 울리고 웃겼던 2018년이 저물고 있다. 멈춰있던 남북 체육교류가 급진전을 보였고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발로 나선 류현진과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한 정현 그리고 신드롬급 반향을 일으킨 박항서 감독 등 국위를 선양한 스타들도 넘쳐났다. 빛났던, 그러나 이면에 그림자도 함께 했던 2018년 스포츠 이슈들을 정리한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뉴스1 DB © AFP=News1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뉴스1 DB © AFP=News1

한국 테니스 역사에서 2018년은 중요한 한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정현(22·한국체대)이 이룩한 성과들이다.

정현은 1월부터 새로운 기록들을 써나갔다.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이형택이 2000년과 2007년 US오픈에서 기록한 16강전이다.
8강을 넘어 4강 무대까지 오른 정현은 이후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호주오픈 포함 총 10개 대회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꾸준히 승리를 쌓아가면서 4월 한때 세계랭킹 19위에 오르며 역대 한국인 최고 랭킹(종전 이형택·36위)을 경신했다.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며 온전히 투어를 치르지 못해 연말 랭킹은 25위로 마감했지만 정현은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랭킹이 높아진 만큼 강호들과의 대결도 이어졌다. 정현은 호주오픈 16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3-0으로 완파했다. 2016년 호주오픈 1회전 맞대결에서 당한 0-3 패배를 설욕하는 짜릿한 순간이었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는 두 차례 만났다. 정현은 호주오픈에서는 기권패, 인디언 웰스대회에서는 0-2 패배를 당했지만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이와 같은 활약으로 테니스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린 정현은 연말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무바달라 챔피언십에도 초청을 받았다.

2019년 부상 없는 한 해를 기약한 정현이 2018년 활약을 발판 삼아 투어 우승을 달성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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