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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산화탄소 중독…텐트서 잠자던 40대 낚시객 '사망'

(함안=뉴스1) 강대한 기자 | 2018-12-20 09:32 송고
지난 19일 오후 6시쯤 함안군 칠북면 덕남수로에서 낚시를 하던 조모씨(44)가 텐트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지난 10일 덕남수로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낚시객들 모습.(독자 주정훈씨 제공)2018.12.20/뉴스1© News1
지난 19일 오후 6시쯤 함안군 칠북면 덕남수로에서 낚시를 하던 조모씨(44)가 텐트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지난 10일 덕남수로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낚시객들 모습.(독자 주정훈씨 제공)2018.12.20/뉴스1© News1

혼자 낚시를 하러 왔다가 부탄가스 온수매트를 켜놓은 채 텐트에서 잠을 자던 40대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다.

20일 경남 함안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6시쯤 함안군 칠북면 덕남수로에 낚시객 조모씨(44)가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근에서 붕어 대물낚시를 하던 낚시객 A씨(57)는 조씨가 텐트에서 반나절이 지나도록 인기척이 없자 텐트를 열어보고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조씨의 텐트 안에 부탄가스 온수매트가 켜져 있었으며, 부탄가스는 모두 연소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검안 결과, 조씨는 산소부족 및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A씨가 사용한 부탄가스 온수매트는 버너로 물을 끓인 뒤 이를 매트에 공급하는 형태다. 경찰은 버너에서 일산화탄소가 누출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야외에서 잠을 자거나 춥다고 해서 텐트나 캠핑카 등에 출입문과 창문을 꼭꼭 닫거나, 산소를 많이 소비하는 난방기구를 밀폐된 공간에 켜두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rok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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