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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라면한류'에 해외매출 사상 최대치…"신라면 '매운맛' 통했다"

전년比 18%↑ 7.1억달러…신라면만 2.8억달러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2018-12-17 10:3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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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신라면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해외매출이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농심은 올해 해외매출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7억6000만달러로 예상돼, 해외사업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17일 밝혔다. 특히 신라면의 해외매출 실적은 2억8000만달러 예상돼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올해의 경우 미국과 일본을 포함해 전 해외법인이 최대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사드 여파로 주춤했던 중국사업도 크게 성장하면서 신기록 달성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농심은 내년 해외사업 매출 목표를 올해보다 16% 높은 8억8500만달러로 잡았다.

국가별로 12월말까지 예상 실적을 살펴보면 미국의 경우 전년대비 12% 증가한 2억2500만달러, 중국은 23% 성장한 2억8000만달러로 예상된다. 

일본 역시 혐한기류에도 불구하고 편의점 판매를 강화하고 신라면 데이, 신라면 키친카 등 다양한 마케팅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예약했다. 호주에서도 교민시장과 현지시장을 두루 공략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필리핀과 베트남 등 주요 동남아 국가에서도 현지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매출이 급증했다.

농심 관계자는 "'정체된 국내 라면시장 돌파구는 해외시장에 있다'는 구호 아래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글로벌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신라면의 브랜드 파워를 통해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기존 시장의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수시장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잠재력이 큰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는 게 식품업체들의 필수 과제이자 경쟁력"이라면서 "한국의 매운맛으로 식품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는 신라면을 중심으로 라면한류 열풍을 계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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