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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김범수·거미, 韓 대표 보컬들의 '귀호강' 2시간(종합)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8-12-15 22:54 송고 | 2018-12-15 23:28 최종수정
'아는형님' 캡처 © News1
'아는형님' 캡처 © News1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리스트들이 '아는형님'의 시청자들을 '귀호강'의 바다에 빠트렸다. 가수 김범수와 거미가 '아는형님'에 '기부 입학'을 해도 될 정도의 노래 실력으로 형님들을 매료시켰다.

김범수와 거미는 15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에서 탁월한 노래 실력으로 평소와 다른 화려한 방송을 꾸몄다.  
이날 멤버들은 조정석과 최근 결혼한 거미를 반겼다. 강호동은 "거미가 와서 철저하게 배려해서 오늘은 철저하게 그분을 배제하고 거미 얘기를 하는 게 예능의 정석이다"라고 말하며 애써 자제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거미는 "한마디로 정리하겠다"면서 "그분(조정석)이 그랬다. 자신은 '나한테 빠지면 절대 벗어날 수 없고(高)'의 첫번째 입학생이자 졸업하지 못한 학생이라고 하더라"라고 '아는형님' 출연에 대한 남편 조정석의 반응을 알렸다.

김범수는 과거 윤종신이 '아는형님'에서 '보고싶다'를 불렀던 것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자 "뒤늦게나마 득음한 것 진짜 축하한다, 득음했더라"며 "늦은 나이에 득음이 쉽지 않다. 두성이 열렸다"고 장난스럽게 말해 웃음을 줬다.
두 사람은 가수로서 서로를 칭찬했다. 거미는 "평소에도 오빠의 노래를 좋아하고, 그래서 오빠가 너무 잘생겨보인다. 평소에도 잘생겨보인다. 너무 멋있다"고 했다고, 김범수는 "거미는 전무후무 보컬리스트, 이 색깔 갖고 있는 가수는 거미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었다"라고 칭찬했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 의외의 사실들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거미는 "손담비의 '마쳤어' 에일리의 '손대지 마' 케이윌의 '니가 필요해' 등의 가이드 보컬을 했다"면서 과거 백지영에게 갈 노래를 자신의 곡으로 가져와 부른 노래가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의 OST '그대라서'라고 알렸다.  

김범수는 청소년기 자신이 노래를 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충격을 받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나는 교회 찬양팀에 취미 생활을 하려고 들어갔는데 내 목소리가 좋다고 했다. 그때까지 나는 내가 잘하는 게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는형님' 캡처 © News1
'아는형님' 캡처 © News1


더불어 김범수는 필리핀에 지속적으로 후원을 하는 소년 마크를 위해 해준 이벤트에 대해 밝혀 박수를 받았다. 사춘기가 찾아와 PC방에서 게임만 하는 마크를 위해서 필리핀에 갔고, 마크와 동네 아이들을 위해 직접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준비했다. 더불어 그는 눈을 보기 어려운 필리핀 아이들을 위해 거품으로 눈을 만들어 뿌렸는데, 아이들이 정말로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다고 했다.

김범수와 거미는 김범수의 히트곡 '보고싶다'를 각자의 버전으로 부르는가 하면, 두 사람이 박선주의 결혼식에서 듀엣으로 불렀던 '남과 여'를 부르는 등 여러 번 노래를 불러주며 박수를 받았다.

2부 순서는 본격적으로 김범수와 거미의 노래를 감상하는 시간이었다. '쏭스타그램'으로 꾸려진 이 시간에 두 사람은 '눈 내리는 날 듣고 싶은 노래 베스트5'를 선정해 노래를 불렀다. 터보의 '회상'부터 '렛 잇 스노우'(Let It Snow), 미스터투 '하얀 겨울', 박효신 '눈의 꽃',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등의 노래를 부르는 두 사람의 감성과 가창력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김범수는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최근 리메이크했다면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박수를 받았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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