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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신화·사직 설움'…화제의 김용삼 문체1차관

[프로필] 업무 빈틈 없고 책임감 강해…게임 정책 초석 닦아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18-12-14 11:01 송고 | 2018-12-14 17:26 최종수정
청와대는 14일 대규모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에 내정된 김용삼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 (청와대 제공) 2018.12.14/뉴스1
청와대는 14일 대규모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에 내정된 김용삼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 (청와대 제공) 2018.12.14/뉴스1

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실행에 반대하다가 사직 처리된 김용삼 체육진흥공단 전무(당시 문체부 종무실장·60)가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에 임명됐다.

김용삼 신임 차관은 가정 형편 탓에 대학진학을 포기한 고졸 출신이지만 성실한 업무능력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통해 고위공무원에 올랐다.

1975년 경기도 연천고등학교 상과반을 졸업한 김 차관은 5남매의 생활비를 책임져야 하는 집안 형편 때문에 공주사대에 합격하고도 진학을 포기했다. 

지방직 5급(현 9급)으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1981년 군 복무를 마치고 7급 공무원 채용시험에 재도전해 합격, 1983년부터 문화공보부 경리계에서 중앙부처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전엑스포 놀이마당 관장, 문화공보부 차관 비서관, 게임음악산업과장, 한국예술종합학교 교무과장, 국립국악원 국악진흥과장, 문체부 감사관, 종무실장, 김포대 초빙교수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그는  1998년 산업자원부·보건복지부 등에 흩어져 있는 게임산업을 문체부로 단일화할 때 게임산업담당 사무관으로 지원, 게임산업정책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체부 안팎에서는 최적의 적임자를 임명했다는 분위기다. 문체부 관계자는 "성격이 원만하고 일처리에 빈틈이 없다"고 했고, 다른 관계자는 "소식을 듣고 다들 기뻐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 신임 차관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전혀 언질이 없는 상황에서 발표를 듣고 깜짝 놀랐다"며 "막중한 자리라 책임감이 무겁지만 평소의 좌우명대로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57년생, 경기 연천 △연천종합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악원 국악진흥과장 △문화체육관광부 감사관, 종무실장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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