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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집 개업하는 정두언 "계기는 무슨…먹고 살려고"

"한국당 전당대회, 계파보다는 '인물론' 부각될 것"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2018-12-14 06:00 송고
정두언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이광호 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이광호 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퓨전일식집을 개업, 요식업계에 진출한다.

정 전 의원은 14일 뉴스1과 통화에서 "서울 마포구에 퓨전일식집을 24일 개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 전 의원은 요식업 진출 배경에 대해 "특별한 계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나도 이제 늙어서, 예순이 다 됐으니 먹고 살기 위해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방송일에 매여 안부인사도 소홀해 죄송하다"며 "이번에 저희(정 전 의원의 부부)가 조그만 자영업(퓨전일식)을 시작한다. 귀한 걸음 해주시면 성의껏 모시겠다"고 전한 바 있다.

정 전 의원이 개업 준비 중인 퓨전일식집은 약 60평 규모로, 마포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정통 일식집보단 반주를 겸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선술집(이자카야) 스타일을 가미한, 말 그대로 '퓨전' 스타일 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의원은 또 "경영전반은 외식업 경험이 있는 아내가 하게 될 것"이라며 "나는 '셔터맨'(아내가 경영을 책임지고 가게 문을 여닫는 역할을 하는 남편을 이르는 말) 역할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이 고용한 셰프(요리사) 또한 여의도 유명한 고급 음식점 경험이 있는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한 언론을 통해 "자영업은 다 망한다, 어렵다고 한다. 지금 미친 짓을 하는 것을 안다. 경험 없는 사람의 헛소리로 밖에 안 들리겠지만 맛·친절·위생 3가지만 지키면 성공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3가지 다 되는 곳은 호텔 식당이지만, 일하는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재료가 가장 중요하다"며 "좋은 재료를 쓰면 마진이 적을 수밖에 없다. 저는 1, 2년간은 좋은 재료를 쓰면서 남는 거 없이 한 번 버텨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전 의원은 통화에서 나경원 원내대표 당선으로 결론난 지난 11일 한국당 원내대표 선거 관련 "(선거결과로 가늠해 봤을때) 향후 전당대회 구도에선 계파전보다 '인물론'이 더 부각될 것"이라며 "젊고 신선한 인물이 유리한 위치에 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sg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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