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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도 '노란조끼' 시위…佛정부 "경찰 쉬게 해달라"

정부 대변인 "스트라스부르 테러 이후 경찰 부담 가중"
일부 강경파, 정부 항복 선언에도 5차 집회 예고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18-12-13 18:23 송고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의 '노란조끼' 시위대. © AFP=뉴스1

프랑스 정부가 스트라스부르 테러를 언급하며 4주째 이어지고 있는 '노란조끼' 시위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벤자맹 그리보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C뉴스 TV에 출연해 "이번 토요일(15일) 예정된 '노란조끼' 시위를 금지하지 않겠다"면서도 "스트라스부르 테러 이후 경찰들의 압박감을 생각해 시위 참여를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리보 대변인은 "정부 유화책을 고려해 '합리적'인 선택을 하길 바란다. 노란조끼 시위가 중단돼야 할지 말아야하는지 정부에 달려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다시 한 번 일을 하도록 하는 대신, 연말이 되기 전 (시민들은) 조용히 자신의 일을 하는 게 더 좋겠다"고 돌려 말했다.

지난달 17일 유류세 인상에서 촉발된 '노란조끼' 시위는 이후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되며 광범위한 반정부 시위로 번진 상황이다. 

차량이 불타고 상점이 대거 약탈되는 등 나라 전체가 대혼란에 빠지자 프랑스 정부는 유류세 인상 계획을 전면 중단하고 월 13만원 최저임금 인상, 저소득층 감세 등 대대적인 유화책을 제시했다.

노란조끼 지도부 측은 정부와 협상하기 위해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나 일부 강경파는 불평등 해소 대책이 충분치 않다며 15일 5차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angela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