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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도시관리공단 이사장, 여직원 성희롱 ‘논란’

공단 노조, 12~13일 규탄 집회…성희롱·갑질 등 중지 촉구
공단 “성희롱 없었다…복지 향상 위해 노력하겠다”

(여주=뉴스1) 김평석 기자 | 2018-12-14 07:00 송고 | 2018-12-14 10:15 최종수정
경기 여주시도시관리공단 노조원들이 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공단 이사장 등의 여직원 성희롱 발언과 갑집횡포 등에 대한 사과와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 News1 김평석 기자
경기 여주시도시관리공단 노조원들이 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공단 이사장 등의 여직원 성희롱 발언과 갑집횡포 등에 대한 사과와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 News1 김평석 기자

경기 여주시도시관리공단 이사장과 간부직원들이 여성 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고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단 노동조합은 12일과 13일 오후 여주시청 앞에서 연이어 집회를 갖고 이같이 주장하며 사과와 갑질 중지를 공개 요구했다.  
그러나 공단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고 있어 해당 주장에 대한 진실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단 노조원 30여 명은 이틀 동안 진행된 집회에서 이사장 등이 수영강사인 여직원에게 “ ‘뚱뚱해서 결혼이나 하겠냐. 남자가 좋아하겠냐, XX가 크다’ 등의 성희롱과 인격 모독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직원 회식자리에서 수영강사에게 “‘뚱뚱하니까 고기 조금만 먹든지 먹지 마, 그래가지고 남자들이 좋아하겠냐. 뚱뚱해서 애인은 만들겠냐’ 등의 발언을 해 모멸감을 느끼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공단이 1~6년 동안 근무한 기간제 노동자들을 오는 30일자로 계약 해지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만 60세가 넘는다는 이유만으로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것는 기간제 노동자들의 노고를 무시하는 처사다”며 즉각적인 계약 해지 중지를 요구했다.  

이어 “지난 11월 공단 직원 45명이 참석한 사업설명회에서 이사장이 ‘차기 이사장에게 직원 평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내용을 인수·인계 하겠다’고 협박성 발언을 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사장과 팀장들의 횡포 중지 △이사장과 팀장들의 내 맘대로 식 인사 중지 △노조 활동 보장 및 탄압 금지 △공단 정상화 위한 인재 임명 등도 요구했다.

또 시장과 시의회를 상대로 공단이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종합 대책 등을 공개 질의했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성희롱 발언은 없었다”면서 갑질 주장에 대해서도 “업무를 지시하는 사람과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 사이에 입장차가 있을 수는 있다”고 노조의 주장을 부인했다.

이어 “시의 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직원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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