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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인적쇄신 최소화해야…총선 공천심사때 청산"

"의원수 많지 않은데…규모 너무 크면 대여투쟁 저하 우려"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8-12-13 11:33 송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2.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2.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3일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인적쇄신 차원으로 진행하는 당협위원장 교체에 관해 "가급적 최소한으로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인적쇄신 자체는 반대하지 않는다. 필요한 정도의 인적쇄신에 찬성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부터 남북관계라든지 잘못하는 부분이 많다"며 "이런 실정에 맞서 헌법가치를 파괴하는 부분은 막아야 하는데 장수(의원)가 112명인데, 장수 숫자를 자꾸 줄이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112명도 모자란데 우리 군사를 줄이는 것으로 인해 사기가 떨어져 대여투쟁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우려한다"며 "너무 큰폭의 인적쇄신에 대해선 실질적인 대여투쟁의 에너지를 떨어뜨리는 것 아니냐하는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나 원내대표는 인적쇄신 작업의 시기에 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며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시행되는 공천심사에서 대규모 인적쇄신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국회의원들 임기가 1년6개월 정도 남아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인적쇄신이란 이유로 당협위원장직을 주지 않겠다는 것인데, 그런 부분이 자칫 대여투쟁을 어렵게 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어 "막아야 할 문재인 정부 법안도 있고,탄력근로제 관련 법안도 빨리 통과시켜야 하는데 여당이 미적미적 하고 있다"며 "(의원) 숫자 하나하나가 중요한데 저희로도 과반이 안돼 야당들과 연합해야 한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인적쇄신이 가급적 대여투쟁 에너지를 파괴하는 쪽으로 가지 않고 가급적 최소한으로 가는 게 맞지 않나"라며 "(2020년 총선) 공천심사 시기에 과감하게 인적청산할 부분은 청산하고 쇄신한 부분은 쇄신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이와 같은 의견을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등 비대위에 전달했다고 한다.

박(親박근혜)계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나 원내대표 선출로 비박(非박근혜)계인 바른미래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한국당에 입당하는 것을 불편해 한다는 분석에 관해선 "(복당 일정에) 흔들림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어제도 몇분 접촉했는데 아마 곧 입당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단식을 하고 있으니 이런 부분이 정리된 다음 오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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