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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진천 선수촌장, 임기 한 달 남기고 자진사퇴 의사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12-07 10:24 송고
이재근 선수촌장(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News1
이재근 선수촌장(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News1

비경기인 출신 선수촌장으로 관심을 받았던 이재근(68)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장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근 촌장은 최근 진천선수촌 직원들에게 사의를 표하며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7일 "아직 공식 의사 표시는 없었지만 직원들에게 그만두겠다고 말한 것은 확인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1월 선수촌장으로 임명된 이재근 촌장은 2년 임기에 1개월 정도를 남겨놓고 있었다. 이재근 촌장이 물러나면서 진천 선수촌은 1개월 동안 촌장 공석 사태가 벌어지게 됐고, 후임 촌장을 선임 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재근 촌장은 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 출신으로 행정 전문가라는 평가 속에 선수촌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사상 첫 비경기인 출신 촌장이었다. 선임 당시 대한체육회 측은 "진천선수촌 시대를 맞아 행정수요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큰 문제 없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대회를 치러냈으나 그 뒤가 문제였다. 지난 10월 국정감사를 통해 선수촌 내 음주 문제와 체육회 간부들의 '곰사냥' 사실이 밝혀져 큰 비난 여론을 불러왔고, 최근에는 배구 여자 대표팀 성추행 사건까지 벌어졌다.
결국 이재근 촌장은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임기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자리를 내놨다. 최초의 비경기인 출신 선수촌장이 좋지 않은 모양새로 물러나면서 후임 선수촌장은 다시 경기인 출신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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