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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서 3명중 1명은 '조혼'…70조원 경제손실"

세계은행 보고서…"조혼율 상위국가 아프리카 집중"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8-12-06 17:30 송고
(자료사진) © AFP=뉴스1
(자료사진) © AFP=뉴스1

아프리카에서 여성은 3명 중 1명꼴로 '조혼'을 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6일 세계은행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조혼은 혼인 적령기가 되지 않은 어린 아이가 일찍 결혼하는 풍습으로, 특히 사망률이 높은 아프리카 국가에서 아직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세계에서 조혼율이 높은 상위 20개국 가운데 18개국이 아프리카 대륙에 속해 있다.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 12개국의 경우 여성 3명 중 1명은 어린 나이에 조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서아프리카 국가에서는 15세 미만에 결혼하는 비율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추정된다.

세계은행은 이러한 조혼 풍습으로 어린 아이가 정상적으로 학업을 마치지 못해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손실만 630억달러(약 70조원) 규모로 추정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여성이다. 

AFP통신은 높은 조혼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만 1000개가 넘는 시민·사회단체가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24개국으로 구성된 아프리카연합(AU)도 오는 2023년까지 조혼 풍습을 완전히 없애자는 캠페인 운동을 벌이고 있다.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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