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호주 뉴질랜드 이어 영국도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12-06 07:24 송고 | 2018-12-10 17:36 최종수정
화웨이 홈피 갈무리
화웨이 홈피 갈무리

호주, 뉴질랜드에 이어 영국도 세계 최대의 통신장비 업체인 중국 화웨이의 장비 사용을 금지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채널 CN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주요 텔레콤 회사인 브리티시텔레콤(BT)은 이날 중국의 화웨이를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사업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BT는 이뿐 아니라 3G, 4G에서 사용됐던 화웨이의 장비도 교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함에 따라 보안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 영국 정보국장도 화웨이 장비 사용 재고할 때 : 앞서 영국 정보기관의 수장인 영국 정보국장(MI 6)이 "이제 영국 정부가 화웨이를 영국의 5G 사업에서 제외하는 것을 고려할 때"라고 말했다.

알렉스 영거 MI 6 국장은 지난 3일 스코트랜드에 있는 세인트앤드류스 대학에서 한 공개연설에서 "동맹국들이 중국의 5G 기술·플랫폼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느 정도까지 이를 허용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은 이미 중국의 이동통신 장비업체로 세계 시장 점유율 4위인 ZTE(중국명 중흥통신)를 5G 사업에서 제외시켰다.

◇ 미국 동맹국에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 요구 : 미국은 최근 들어 동맹국에게 보안을 이유로 중국 화웨이의 장비를 쓰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2일 정부의 고위 관리를 인용, 미국이 동맹국인 일본, 이탈리아, 독일 등에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미군이 주둔해 있는 곳에 화웨이 장비를 쓴 통신기지가 설치될 경우, 미군의 정보가 누출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또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의 상용화를 앞두고 중국산 5G가 세계의 표준이 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지난 2012년부터 화웨이를 '국가 안보위협'으로 분류하며 화웨이 통신장비 거래를 금지해왔다.      

◇ 호주 뉴질랜드 미국 편에 서 : 미국의 이같은 요구에 호주와 뉴질랜드는 동참했다.

뉴질랜드는 지난달 28일 중국 화웨이의 장비를 쓰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뉴질랜드 통신보안국은 이날 5G 기술 채택과 관련, 네트워크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자국 통신사 스파크가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호주도 중국산 장비를 쓰는 것을 금지했다.   

영국이 미국의 편에 섬에 따라 중국은 더욱 고립무원의 처지로 몰리고 있다.


sinopark@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