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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마감]약 4%상승…미중 무역전쟁 휴전 + 감산 기대

(로이터=뉴스1) 권영미 기자 | 2018-12-04 06:46 송고
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간) 약 4% 급등했다. 미중 무역전쟁 휴전과 캐나다 앨버타 지방의 석유 생산 감축,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의 감산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02달러(3.97%) 오른 배럴당 52.95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는 2.23달러(3.75%) 상승한 배럴당 61.69달러를 기록했다. 둘은 모두 장 초반에는 5% 이상 급등했다. 
그간 원유는 수입관세 대상 품목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트레이더들은 이 휴전이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불러와 유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인테르팍스에너지의 아비세크 쿠마르 애널리스트는 "미중 무역관계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들이 오늘 유가를 끌어올렸다"면서 "그럼에도 (상승) 모멘텀은 협상의 가시적 결과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앨버타는 원유 재고 증가를 초래했던 파이프라인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생산량을 8.7%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OPEC는 생산량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오는 6일 갖는다. 비 OPEC 회원국인 러시아와 함께 OPEC는 생산 감축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OPEC회원국인 카타르는 1월에 OPEC를 탈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타르는 석유 생산량이 하루 60만 배럴(bpd)에 불과하지만 액화천연가스(LNG)의 세계최대 수출국이다. 카타르의 탈퇴는 사우디나 러시아 등이 지배하는 OPEC내에서의 소규모 생산국들의 좌절감을 반영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러시아의 석유 생산량은 11월에 1137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10월에 기록한 소비에트시대 이후 최대 생산량인 1141만배럴에서 소폭 하락한 수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세계 석유 생산량을 줄이는데 계속 기여하겠지만, 석유 생산량 감축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약 1150만 배럴의 기록적인 양을 지속해서 생산하고 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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