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산이 © News1 |
3일 오후 산이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웅앵웅'이라는 곡을 발표했다. '웅앵웅'은 자신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자신에게는 '웅얼거리는' 소리처럼 들린다는 의미다. 산이는 가사에서 '나 절대 여성 혐오 안해/자, 제발 줄래 증거 한개/라도 아무말 못해 한 적 없기에 메갈/꼴페미야 거짓선동 음 몇 번 속았다만 처음에야 남성혐오/이미 인식 메갈은 사회악/진짜 여성은 알지 얘네는 정신병이야'라고 말했다.
또 메갈, 워마드가 페미니즘을 언급하는 것은 여성인 걸 악이용한 것이라며 '여권(woman right)에 독일 뿐/페미나치 패망 마치 뻔해 나치 독일군/페미 탈출은 지능순/악한 자가 약한 척하며 가짜 만든 정의 뿐 범죄 혐오충/신은 문제를 잘못 냈어 얘네는 답이 없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2일 열린 브랜뉴뮤직 콘서트에서 일부 관객과 신경전을 벌인 것을 두고 '메갈 야유회 정식 회원분들 pamphlet 소추라며 성희롱해/나를 향해 겨냥해 맞춘 돼지 인형엔 죽어라고 써있네/빈정대며 가운데 손가락 놀리며 산하다 추이야/그런데 모두 알지? 추한 나방들이 날아가서 타죽는 곳 바로 빛'이라고 했다. 산이는 최근 페미니즘과 관련해 SNS 발언을 하면서 이슈의 중심에 서있다. 지난 11월 15일 자신의 SNS에 최근 화제가 된 이수역 폭행 사건 관련 영상을 올린 뒤 16일에는 곡 '페미니스트'를 깜짝 공개했다. '페미니스트' 가사는 여러 부분에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2일 소속사 브랜뉴뮤직 합동콘서트에서도 일부 관객과 신경전을 벌였다. 산이가 공연을 하자 일부 관객의 반발이 있었고, '웅앵웅' 가사에서 설명한 것처럼 한 관객이 산이에게 인형을 던졌다. 산이는 인형을 본 후 "여기 오신 워마드, 메갈 너희들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은 건 '아이 돈트 기브 어 X(I Don't give a fuxx)' 워마드 NO, 페미니스트 NO, 너희 정신병"이라고 발언했다.
산이의 발언의 수위가 세질수록 일부 관객들의 반발도 거셌다. 산이는 "'산이야 추하다' 이런거 적힌 것 던지는 분들, 네가 나를 존중하지 않는데 나도 존중할 필요는 없다. 여러분이 이렇게 비매너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거 아무리 공격해도 하나도 관심없다. 너희가 아무리 뭐라고 해도 나는 정상적인 여자를 지지한다"고 하고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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