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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오케이엑스, 11일 '비트코인 파생상품' 내놓는다

최대 100배까지 레버리지 제공…공매도도 가능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18-12-03 17:23 송고 | 2018-12-03 17:35 최종수정
제이 하오 오케이코인(OKEx) 최고경영자 © News1
제이 하오 오케이코인(OKEx) 최고경영자 © News1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오케이엑스(OKEx)가 암호화폐와 연동된 파생상품을 12월에 내놓는다.

오케이엑스는 3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오케이엑스 넥스트 젠 콘퍼런스'에서 "오는 11일 암호화폐를 담보로 한 무기한 파생상품(Perpetual swap)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오케이엑스가 내놓는 무기한 파생상품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투자하는 금융투자상품이다. 이 상품은 만기가 없어 장기보유가 가능하다. 본인 자금의 최대 100배까지 투자할 수 있는 레버리지를 제공한다. 또 비트코인으로 선물거래가 가능해 주식처럼 공매도(숏 베팅)도 가능하다.

예컨대 비트코인 가격급락을 예측하고 하락에 돈을 베팅했을 때 실제 하락한다면 돈을 버는 것이다. 비트코인 외에도 암호화폐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다양한 파생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레닉스 라이 오케이엑스 재무팀 담당자는 "기관 투자자와 트레이더들을 위해 주, 격주, 분기별 선물상품을 만드는 중"이라며 "거래자가 자신의 마진을 조절할 수 있어 시장상황에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 국내에선 암호화폐 기반의 파생상품 판매가 유사수신행위 및 외환관리법을 위반 소지가 크기 때문에 오케이엑스의 한국법인인 오케이코인코리아는 이 상품을 판매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한국 투자자들은 오케이엑스 거래사이트를 통해 파생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외환관리법 등 국내 규제로 문제삼는다 해도 오케이엑스 본사는 몰타에 있어 조사가 쉽지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국내 투자자들은 규제당국의 조사를 받을 수도 있으니 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검찰은 지난해 마진거래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로 지난 6월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코인원' 경영진을 입건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국내 대표적인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들은 마진거래를 중단했다.


hwa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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