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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주선 추락 두 달만에 다시 유인 우주선 발사

MS-10 추락, 러시아 우주산업에 오점
우주인들, 안전우려 일축…"위험도 우리 직업의 일부"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12-03 15:33 송고
러시아 정교회 신부가 MS-11호 발사를 앞두고 발사대에서 성공적인 발사를 기원하는 기도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러시아 정교회 신부가 MS-11호 발사를 앞두고 발사대에서 성공적인 발사를 기원하는 기도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러시아가 3일(현지시간) 오후 지난달 발사에 실패한 유인우주선을 다시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한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우주 당국은 3일 오후 2시31분(한국시간 오후 8시31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즈 MS-11을 ISS로 발사한다. MS-11은 발사 6시간5분 후 ISS에 도착할 예정이다.
소유즈 MS-11에는 러시아연방우주국(Roscosmos) 소속의 올레그 코노넨코(54)와 미국항공우주국(나사·NASA)의 앤 맥클레인(39), 캐나다 우주국의 다비드 생 자크(48) 등 총 3명의 우주인이 탑승한다.

이번 소유즈 MS-11의 발사는 지난달 발사된 MS-10이 예기치 않은 사고로 추락한 뒤 약 두 달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지난달 11일 MS-10 유인우주선은 이날 MS-11이 발사되는 장소와 같은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뒤 1단 로켓 분리에 문제가 생기면서 2단 로켓이 고장나 지상으로 추락했다.
다행히 당시 우주선에 탑승하고 있던 우주인 두 명은 귀환 캡슐을 타고 무사히 탈출했다. 그러나 그 사고는 소련 이후 러시아의 첫 우주선 발사 사고로 한때 우주 강국이라 자부심을 가졌던 러시아의 우주산업에 오점을 남겼다.

그러나 이날 발사를 앞두고 우주인들은 위험은 자신들의 일의 일부라며 안전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코노넨코는 이날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위험은 우리 직업의 일부다. 비행 준비를 한 팀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폭발을 비롯해 기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어떠한 상황에도 정신적으로 그리고 기술적으로 잘 준비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다른 우주인인 맥클레인도 우주선의 발사를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매우 준비가 되어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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