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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재명, 문준용까지 이용…좌파들 참 후안무치"

"자식 둔 부모입장 이용하는 것은 안될 짓"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8-12-02 17:56 송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일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 특혜채용 의혹을 거론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이 지사가 자기 살려고 그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보고 좌파들은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문준용씨! 둘다 자중하라. 하늘이 내려다 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준용씨 특혜 채용이 문제된 것은 아마 2006년 10월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한국고용정보원 국정감사"라며 "당시 사안 자체는 누가 보더라도 특혜 채용이였지만 나는 그 문제를 제기했던 정모 의원과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자제하도록 권유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상황에 대해 "자식 문제이고 오죽했으면 다른 좋은 공기업도 있는데 그다지 좋은 곳으로 보이지 않는 한국고용정보원에 특혜 채용이 됐겠냐. 저들은 이회창 총재 아들 병역 문제를 두번씩이나 공작을 해 정권을 잡았지만 우리는 그래선 안 된다"며 설득했다고 했다.

그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좌파들 하고 다른 점이 바로 그것"이라며 "우리는 최소한 자식 문제를 정치에 이용하지는 말자. 그래서 그 문제는 덮어 두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대선때 청년 실업이 문제가 돼 문준용 사건이 급부상하고 안철수 후보측에서 그렇게 물고 늘어졌어도 정작 사건 내용을 세세하게 알고 있었던 나는 당 실무자들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침묵하고 그걸 선거에 이용하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음모와 배신이 난무하는 정치판이라고 하더라도 자식을 둔 부모 입장까지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참으로 해서는 안될 짓"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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