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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이슈] 인기 유튜버 윰댕, 가정폭력 '의지' 발언→2차 가해 논란→사과·상담 중단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8-12-02 15:10 송고
윰댕 인스타그램 © News1
윰댕 인스타그램 © News1
인기 크리에이터 윰댕(33·본명 이채원)이 가정 폭력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며 상담 관련 방송을 중지했다.

윰댕은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윰댕'에 '윰댕이에요. 상담은 앞으로 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윰댕은 "방송을 끝내고 나서 댓글을 모두 읽어봤습니다. 너무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많았고 제 이야기로 인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고, 제 발언이 이렇게 다른 사람을 상처 주게 돼서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2차 가해가 되는 댓글들은 제가 확인하는 대로 계속 삭제하고 있습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윰댕은 "인터넷 방송이라는 이유로 상담을 안일하게 생각하고 쉽게 생각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전문가도 아닌데 방송에서 여러 가지 고민 글들을 이야기하고 그 글 중에서는 제가 살아오면서 겪은 비슷한 상황의 일이 많아서 그런 부분에 대해 제 이야기가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런 콘텐츠를 만들면 좋을 것이라는 말에 너무나 쉽게 방송을 해온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담이라는 걸 제대로 배우지 않은 사람이 하는 이 이야기들이 얼마나 위험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보다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달았고 앞으로 방송에서 상담 콘텐츠는 전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생방송도 제 발언들에 책임을 질 수 있고 이런 일이 다시 생기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생각할 때 생방송을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전까지 생방송은 없을 예정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자신도 과거 피해자와 비슷한 일을 겪었다며 자신의 예전 모습이 생각나 안타까운 마음에 문제가 된 발언을 했던 것 같다며 뒤늦게 후회했다.

앞서 윰댕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윰댕 생방 힐링상담소' 영상에서 가정폭력 피해자가 상담을 요청하자 "폭력적인 부모 밑에서 자라서 성인이 됐는데도 독립해서 못 나오고, 폭력적인 가정에서 괴로워하는 건 본인이 노력할 생각이 없는 것"이아며 "어떻게든 벗어나기 위해서 악착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든 돈을 모아야 한다. 그럴 능력도 없고 의지도 없으면 그냥 그렇게 사는 것"이라고 말해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윰댕은 현재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9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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