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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아닌 결전의 장' 된 아르헨 G20…공정 미래 구호도 무색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에 이목, 미러 회담은 불발
메르켈, 비행기 고장나 12시간 이상 늦을 듯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8-11-30 20:56 송고 | 2018-11-30 21:06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9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공항에서 전용기를 내려 자동차를 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9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공항에서 전용기를 내려 자동차를 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각국 정상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각국 정상들 사이에는 미중 무역전쟁뿐 아니라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함선 나포 등 다양한 사안으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장국인 아르헨티나가 발표한 이번 G20 정상회의의 슬로건은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Fair and Sustainable Future)지만 참가국들이 서로 얽히고 설킨 갈등관계 속에서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CNN은 현재 부에노스아이레스 전역에 최소 2만2700명의 경찰과 보안 요원들이 배치돼 회의장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G20 정상회의에 약 43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첫 일정인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에서 "무역과 무기 구매 등을 포함해 아르헨티나와 미국을 위해 좋은 대화를 하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이번 회의에선 내달 1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양자회담의 결과가 가장 이목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아르헨티나 도착 소식을 알리며 "이틀간 중요한 회의들이 내내 예정돼 있다. 아주 생산적일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회의에 앞서 "미국이 진정성을 보이길 희망한다"면서 "미중 양국 경제팀은 지난달 1일 양국 정상이 전화 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려고 긴밀하게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러 관계도 현재 긴장감 속에 놓여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으로 잡아뒀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도 취소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함 나포 사건 때문이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회담 취소는 우크라이나 상황 때문이라기보단 미국 내부 정치 상황 때문일 것"이라고 발언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가장 먼저 도착한 정상 중 하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다. 이날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나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의 체포 등을 둘러싼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현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용기가 고장나 쾰른에 불시착했고, 이 때문에 회의 참석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29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29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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