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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에 부동산시장 지진파…"거래절벽 심화될 듯"

한국은행 기준금리 1.5→1.75%로 상향
"이자부담 증가로 시장 위축…투매 가능성도"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2018-11-30 12:04 송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룸에서 기준금리 인상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앞서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18.11.3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정부규제로 하락세를 이어가는 부동산 시장 냉각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30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50%에서 1.75%로 상향조정했다. 지난해 11월30일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0.25% 올린 지 1년 만이다.

이번 금리 조정으로 정부의 잇단 규제로 관망세로 돌아선 부동산시장의 충격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금리 상승에 따른 늘어난 이자부담은 대출을 통해 내집마련을 고려하던 투자수요를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리 민감도가 높은 재건축 등 투자용 부동산에 가격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기준금리 인상은 곧 국내 시중금리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시장 위축으로 작용한다"면서 "금융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투자수익률 하락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 정부 들어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은 LTV·DTI 비율이 40%로 낮아졌다. 여기에 금리인상에 따른 상환이자 부담이 높아지면 주택시장 거래량과 가격 움직임이 둔화될 확률이 높다.

특히 양극화로 대변되는 국내 부동산 시장의 현상은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공급과잉에 시달리는 수도권 일부지역과 지방 주택시장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시장 역시 인기가 높은 일부지역에만 몰리는 쏠림현상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수요가 여전히 높은 서울은 가격 경직성이 두텁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똘똘한 한채 수요와 임대사업자 전환 등으로 매물 잠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서울 등 일부를 제외하고 금리인상 타격이 다소 미약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은행권과 수요자들은 금리인상을 인식하고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변수는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상이다.

권대중 명지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국내 부동산 시장은 이미 금리 인상에 대한 선(先)반영이 이뤄졌다"며 "이자 감당이 어려운 투자자들은 투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passionk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