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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유공자 아파트 건립 추진한다

5·18 유공자 주택조합추진위 사무실 개소·현판식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2018-11-27 14:25 송고
5·18민주유공자주택조합 추진위원회가 27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하고 있다. 이날 현판식에는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과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2018.11.27/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5·18민주유공자주택조합 추진위원회가 27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하고 있다. 이날 현판식에는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과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2018.11.27/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5·18 민주유공자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치유하고 무주택 회원들에게 내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공익사업이 추진된다.

5·18민주유공자주택조합 추진위원회(박영순 위원장)는 27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사무실에서 개소식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과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 김정길 전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광주전남본부 상임대표, 윤목현 광주시 인권평화협력관, 박병흥 해솔주택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해 사업성공을 함께 기원했다.

박영순 추진위원장은 "무주택 회원들을 대상으로 저렴하고 품격 있는 소형 아파트를 분양해 최소한의 생활안정과 유공자로서 자긍심,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투명하고 합법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민주유공자들의 품위가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경환 의원은 "인터넷에는 5·18유공자들이 연금을 받는다는 둥 이상한 얘기 나오는데 5·18민주유공자 분들의 생활은 매우 힘들다. 생활 실태조사를 해봤으면 한다"며 "주택 건립사업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지혜와 힘을 모아 좋은 일 되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주선 의원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던 5·18민주유공자들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배려와 관심이 자꾸 바래는 시점에서 우리 스스로 일어서겠다는 의지와 집념으로 주택조합 추진위를 결성한 것은 매우 뜻있는 일"이라며 "주택조합이 성공의 결말 맺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박영순 5·18민주유공자주택조합 추진위원장이 27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열린 추진위 사무실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박영순 5·18민주유공자주택조합 추진위원장이 27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열린 추진위 사무실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무주택 회원들을 대상으로 저렴하고 품격 있는 소형 아파트를 분양해 최소한의 생활안정과 유공자로서 자긍심,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투명하고 합법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민주유공자들의 품위가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2018.11.27/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5·18주택조합 추진위는 이날 개소식을 시작으로 광주지역 5·18민주유공자 무주택자를 위한 아파트 건립에 나선다. ㈜해솔주택이 시행을 맡고 향후 조합원 모집과 합법적 절차 등을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추진위에 따르면 5·18관련 피해자 7000여명에게 지급된 보상금은 1인당 평균 5000만원 미만으로 조사됐다.

특히 5·18 부상자들은 피해를 입고 10년이 경과한 후 보상을 받았으며 이미 10년간 자가치료 등으로 가산을 탕진한 경우가 많았다.

박영순 위원장은 "5·18보상금은 관련 피해자들의 실질적인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많은 피해자들이 무주택임을 감안하면 이들에게 내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복지대책"이라고 말했다.

5·18민주유공자주택조합의 시행을 담당할 해솔주택은 주거형 아파트 외에 다양한 복지지원시설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취재나 연구 목적으로 광주를 찾는 외부인들에게 실비 제공하기 위한 공간이나 5·18민주유공자들의 신체적 휴유증과 정신적 트라우마를 일상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시설 등이다.

이를 위해 국내 건설업계 1군 업체의 브랜드가 있는 시공회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박병흥 해솔주택 대표는 "기존의 건설사업을 통한 이익의 창출보다 5·18민주유공자들에 대한 사회적 예우라는 인식에서 출발한 사업"이라며 "5·18과 관련해 광주의 대표적 명소가 될 수 있는 단지를 설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ofate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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