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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연극연출가 '홍해성' 의미 찾는 세미나 개최

(대구ㆍ경북=뉴스1) 남승렬 기자 | 2018-11-26 16:31 송고
홍해성연극제집행위원회는 26일 대명동 대명공연문화거리 우전소극장에서 '홍해성연극제의 의미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2018.11.16/뉴스1 남승렬 기자© News1
홍해성연극제집행위원회는 26일 대명동 대명공연문화거리 우전소극장에서 '홍해성연극제의 의미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2018.11.16/뉴스1 남승렬 기자© News1

대구 출신으로 국내 첫 전문 연극연출가인 홍해성(1893 ~1957)의 삶을 되돌아보고 '홍해성 연극'의 의미를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홍해성연극제집행위원회는 26일 대구 남구 대명동 대명공연문화거리에 있는 우전소극장에서 '홍해성연극제의 의미와 발전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세미나에서 김삼일 대경대 연극영화과 석좌교수가 '한국 최초의 전문 연출가 홍해성'에 대해, 권순종 연극평론가가 '홍해성과 김우진, 그리고 조명희', 심재민 경기대 교수가 '홍해성연극제의 발전 방안 모색'에 대해 발표했다.

김삼일 교수는 한국 최초의 전문 연출가인 홍해성의 삶에 주목했다.

김 교수는 "홍해성은 한국 신극 초창기를 대표하는 인물이며 일본에서 본격적인 연극 수업을 받은 한국 연극의 1세대였다"며 "본격적인 근대극뿐 아니라 신파극을 무대예술로서 틀을 갖추게 한 주인공"이라고 평가했다.
홍해성과 동시대에 활동한 작가 김우진·조명희의 관계성에 대해 권순종 평론가는 "약 100년 전인 1920년 경상도 출신의 홍해성과 전라도 출신 김우진, 충청도 조명희가 운명적으로 만나 한국 연극의 방향타 구실을 했다"고 말했다.

심재민 교수는 올해 처음 열리는 '홍해성연극제'의 발전 방안으로 "홍해성의 연극정신을 살릴 수 있는 참신하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여야 한다"며 "특히 젊은 연출가들을 배출하는 산실로서 신선한 창작극과 실험극을 시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1회 홍해성연극제는 28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우전소극장에서 열린다.

극단 미로 '별이 빛나는 밤에', 극단 공상집단 뚱딴지 '이솝우화', 극단 원각사 '세여자', 극단 파랑 '안티고네', 극단 처용 '축지의 기억' 등이 무대에 오른다.


pdnam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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