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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극우적 세력 통치로 갈 길 멀어…20년 이상 집권해야"

與 당원토론회 축사…"반드시 차기 총·대선 압승"
이재명 지사 관련 질문에는 말 아껴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김세현 기자 | 2018-11-25 16:50 송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열린 '중구난방-더불어민주당의 미래를 생각하는 당원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열린 '중구난방-더불어민주당의 미래를 생각하는 당원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우리는 아주 극우적 세력에 의해 통치돼 왔다"며 변화를 위해선 민주당이 20년 이상 집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이 2020년 총선과 2022년 대선에서 압승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열린 '중구난방-더불어민주당의 미래를 생각하는 당원토론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70년 분단사에서 얼마나 많은 왜곡된 정치를 해왔느냐"며 "이승만·전두환·박정희 독재까지 쭉 내려오고 10년 집권했지만 바로 정권을 뺏겨 (과거 민주정부 10년을) 다 도루묵으로 만드는 경험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10년을 (집권)해봤자 이를 무너뜨리는데 불과 3~4년밖에 안 간다"며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복지정책이 무너졌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복지 (정책을) 뿌리 내리기 위해선 20년이 아니라 더 오랜 기간 (집권으로) 가야 한다"며 "독일, 영국, 스웨덴은 보통 20년씩 (집권을) 해서 뿌리내린 정책인데 우리는 아주 극우적 세력에 의해 통치돼 왔기에 가야할 길이 굉장히 멀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이번 기회를 우리가 놓치는 것은 상상도 할 수가 없다"며 "내후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둬 2022년 대선에서 압승을 거둘 수 있는 준비를 지금부터 잘해 나가기 위해 당 현대화 계획을 세워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 당이 아니면 집권해서 개혁진영의 중심을 잡아나갈 역량이 어디에도 없다고 본다"며 "우리가 유일한 책임정당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이끌어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30년간 정치를 했는데 마지막 공직이라고 생각하고 내년에 잘 준비해서 국민께 신망을 받아 대선까지 압승하는 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혜경궁 김씨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거취 문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이재명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준용씨에 대해 언급했다'는 질문에 "내용을 잘 모른다"면서 "기자간담회에서 말을 다 했다"고만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기본적으로 사건의 수사 과정, 검찰의 송치 후 공소 과정, 법원의 재판 과정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현재는 정무적인 판단을 할 단계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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