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일자리포럼]"좋은 일자리, 고임금보단 노동시간·일과 가정 양립"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2018-11-23 16:00 송고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영향평가센터소장이 23일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린 제주 플러스 일자리 포럼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뉴스1제주본부가 주관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대학교링크플러스사업단, 제주연구원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제주청정과 공존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형 일자리 모색'을 대주제로 도내 일자리 현황과 문제점을 짚고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됐다.2018.11.23/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영향평가센터소장이 23일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린 제주 플러스 일자리 포럼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뉴스1제주본부가 주관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대학교링크플러스사업단, 제주연구원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제주청정과 공존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형 일자리 모색'을 대주제로 도내 일자리 현황과 문제점을 짚고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됐다.2018.11.23/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대기업이 없는 제주의 특성을 고려해 고임금에만 초점을 맞춘 일자리정책보다는 삶과 복지에 비중을 둔 양질의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영향평가센터 소장은 23일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린 제주플러스일자리포럼에서 '제주지역 노동시장 구조와 일자리 정책과제'를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소장은 "제주는 실업자 규모는 거의 변동이 없으나 육아와 가사 등으로 인한 비경제활동 인구는 2017년 1월 15만1000명에서 올해 8월 16만8000명으로 증가하는 추이"라고 도내 노동시장을 분석했다.

또 "제주는 임시 일용직 비율이 올해 8월 기준 전국 31.2%보다 높은 36.9%"라며 "임금 수준도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15~34세 청년층 임금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낮은 168만원(월)이다. 제주보다 한단계 위인 대구 176만9000원보다 약 9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인력부족률도 제주는 2018년 상반기 기준 전국 2.3%보다 높은 3.2%를 기록하고 있다.

이 소장은 "기존 패러다임으로는 현재의 일자리 미스매칭을 바꿀 수는 없다"며 "제주형 양질의 일자리 창출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양질의 일자리개념은 고임금이 아니라 노동시간, 고용안정성, 일과 가정의 양립, 고용평등, 안전한 작업환경 등을 포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은 일자리 문화를 개선하고 행정은 좋은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정책지원을 강화하는 등 기존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뉴스1제주본부가 주관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대학교링크플러스사업단, 제주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이번 포럼은 '제주청정과 공존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형 일자리 모색'을 대주제로 열렸다.


kdm@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