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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해외여행 떠난다면 구시가지 여행 어때요?

저렴한 물가에 옛 풍경을 간직한 여행지 7선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18-11-23 11:06 송고
에스토니아 탈린. 이하 부킹닷컴 제공

특별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지만, 가격 때문에 주춤한다면 '구시가지'여행을 공략해보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신시가지보다 비교적 저렴한 물가에 오랜 역사가 보존된 유적지와 골목이 등 옛도시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온라인 숙소 예약 플랫폼인 부킹닷컴은 연말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올드타운(구시가지) 여행지 7선을 23일 발표했다.
 
해당 여행지들은 3~4성급 숙박시설의 가격 데이터 분석 및 여행객들의 검증 내용을 바탕으로 선정됐다.
  
◇스웨덴 침략의 역사가 남은 '탈린'

오래된 역사와 건축물을 자랑하는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은 지난 역사를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여행지 중 하나이다.

숨겨진 안뜰, 중세시대의 첨탑 등이 보존된 동화에 나올법한 아름다운 도시이지만, 침략이라는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다.

특히, 아기자기한 자갈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나오는 지하터널은 17세기 스웨덴 침략 당시부터 대피처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에스토니아의 역사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장소이다.

탈린의 성수기는 5월부터 9월까지지만, 11월 이후는 성수기에 비해 약 20% 저렴한 숙박 요금으로 탈린의 분위기를 온전히 느끼기 좋은 시기이다.

핑야오의 14세기 지어진 성벽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명나라와 청나라를 오가는 '핑야오'


중국 산시(山西)성 중부의 고대 유적지 핑야오는 중국의 살아 숨 쉬는 역사와 문화를 느끼고자 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여행지다.

핑야오의 수많은 유적 중에서도 14세기에 지어진 성벽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현재까지도 가장 잘 보존된 성벽으로 꼽힌다. 또, 첨탑을 따라 긴 산책을 즐기다 보면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질 것이다.

일반적으로 핑야오의 성수기는 7월~8월이지만, 가성비를 고려한다면 요금이 30% 저렴한 12월에 방문하는 것도 좋다.

아직우리나라엔 덜 알려진 몬테네그로의 코토르

◇이름은 생소해도 아름다운 '코토르'

크로아티아 옆 작은 국가인 몬테네그로의 코토르는 아드리아해(이탈리아반도와 발칸반도 사이의 좁고 긴 해역) 지역에서 가장 잘 보존된 중세 마을로 가을 시즌에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한다.

이 지역 역시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며, 1973년에는 위기유산으로도 지정되는 등 화려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앞은 아드리아해를 마주하고, 뒤로는 로첸산이 둘러싸고 있는 코토르의 자연경관은 아름다운 볼거리로 손꼽힌다.

특히 산지오반니 요새 위에서 보는 올드타운의 경치와 보트를 타고 구경하는 '성모섬'(Our Lady of the Rocks)은 코토르의 오랜 세월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로맨틱한 장소로 알려져있다. 인파를 피해 여유로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평균 요금이 약 50%가량 저렴한 11월 즈음을 추천한다.

시베니크 풍경. flickr_pululante 제공

◇크로아티아의 숨겨진 보석 같은 마을 '시베니크'


크로아티아인들이 아드리아해 지역에 가장 오래 전에 세운 마을인 시베니크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스플리트와 두브로브니크 만큼이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한적한 도시의 개성을 간직하는 시베니크에는 관광객들이 탄성을 내지르게 하는 흰 벽돌의 외관이 인상적인 성 제임스 성당이 있다. 아드리아해 인근에 있는 마을이기 때문에 페리를 타고 바닷가 인근의 마을로 나가 구경하는 재미 또한 느낄 수 있다.

자금 사정이 여유치 않다면, 성수기보다 최대 80%가량 저렴해지는 11월부터 3월까지의 기간을 선택해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적한 중세 마을을 만날 수 있는 카세레스

◇왕좌의 게임의 촬영지…'카세레스'

스페인 카세레스의 중세 마을은 가톨릭 교인들 사이에서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의 중심지로 알려져 왔다.

최근 인기 미국 드라마인 '왕좌의 게임'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보다 다양한 관광객들이 찾는 여행지가 되었지만, 아직 이곳에는 그 흔한 기념품 가게조차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고유의 모습을 자랑한다.

비록 카세레스 여행 최적기는 봄과 초가을이지만, 여유로움과 가성비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성수기보다 25%가량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11월경을 추천한다.

성벽에 둘러싸인 베르가모

◇공중에 떠 있는 중세도시…'베르가모'

이탈리아의 베르가모는 치타 알타(Città Alta)로도 알려져 있는 거대한 성벽에 둘러싸인 도시이다. 도시 한 가운데에는 유서 깊은 건축물과 유적들이 잘 보존돼있다.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만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이 중세마을의 성벽은 16세기에 지어졌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11월부터는 비수기로, 성수기 대비 20% 저렴한 숙박 요금으로 가성비 좋은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베르가모의 성벽을 따라 즐기는 산책과 푸짐한 롬바르디아 요리는 쌀쌀한 늦가을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flickr_Michael 제공

◇청정 자연과 19세기 초 풍경이 있는 '오틀랜즈'


지구상 몇 남지 않은 청정여행지 가운데 한 곳인 호주 태즈메이니아 주는 자연 그대로의 매력을 느끼기에 제격인 곳이다. 그 중에서도, 오틀랜즈는 태즈메이니아 지역 내 19세기 초 유럽 정착민들이 가장 먼저 정착한 곳 중 하나이다.

당시의 정착민들이 지은 138개의 석조 건물들과 호주에 현존하는 유일한 식민지 시대의 풍차인 캘링턴 밀(Callington Mill)은 이 지역에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태즈메이니아 구석구석을 걷다 보면 마치 19세기로 돌아간 듯한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비수기인 11월에는 성수기 대비 20%가량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