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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육군 이병 유해송환식…"전우는 뒤에 남기지 않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 "귀향할 때까지 우리 노력 지속돼야"
2017년 10월 강원 양구서 발굴…9월 1차 미군 소속 확인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2018-11-20 17:12 송고
유엔군사령부 소속 장병들이 20일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최근 공동감식 결과 신원이 확인된 한국전쟁 당시 미군 전사자 유해 1구에 대한 송환식을 마치고 유해가 담긴 관을 옮기고 있다. (유엔사 제공) 2018.11.20/뉴스1 © News1
유엔군사령부 소속 장병들이 20일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최근 공동감식 결과 신원이 확인된 한국전쟁 당시 미군 전사자 유해 1구에 대한 송환식을 마치고 유해가 담긴 관을 옮기고 있다. (유엔사 제공) 2018.11.20/뉴스1 © News1

한미 군사당국이 20일 최근 공동감식 결과 한국전쟁 당시 미 육군 소속 이등병으로 확인된 유해 1구에 대한 송환식을 거행했다.

한미연합사령관과 주한미군사령관도 겸직하고 있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유엔군사령관은 "전우는 뒤에 남기지 않는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 미군기지 나이트필드 연병장에서 열린 유해송환식을 주관하며 참전 용사를 추모했다.

유엔사에 따르면 이날 송환식에는 유엔사 전력 지원국 15개 국가와 대한민국 국방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 국가보훈처, 미 DPAA(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해가 연병장을 떠나기 전 참전 용사의 희생을 추모하기 위한 21발의 조총 발사 후 영웅을 위한 행진이 진행됐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그들이 귀향할 때까지 우리의 노력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유단은 미 DPAA(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와 지난 7~8일 유해에 대한 공동감식에 나섰다. 존 버드 박사(DPAA 중앙감식소장)도 이번 최종 감식에 참여했다.

이 유해는 2017년 10월 강원 양구 일대에서 발굴돼 지난 9월 미군 소속으로 판명됐다. 한미는 당시 6·25전쟁 전투기록·발굴 정황을 토대로 성별·나이·사망원인·인종감식 등 법의인류학적 분석과 토의를 거쳤다.

당시 한국 측 정밀감식·DNA 분석 결과 신원은 미국 육군 7사단 32연대 소속으로 밝혀졌다. 국유단은 1951년 4월 유엔군 2차 반격 작전간(1951.4.5. ~ 4.23.) 전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엔사 관계자는 "미국 하와이에 있는 미 DPAA에서 신원확인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한국전쟁 전사자 유가족 및 유해 발굴을 위한 우리의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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