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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IMF,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해달라"(종합)

"韓, 거시건전성 강화하고 대외채무 동향 수시 점검"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8-11-18 12:29 송고
문재인 대통령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총재. (청와대) 2017.9.1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총재. (청와대) 2017.9.1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에게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잘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오전 APEC하우스 정상회의장에서 라가르드 IMF 총재와 이같은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라가르드 총재님의 세계경제 전망과 정책방향에 대한 조언을 잘 들었다"며 "총재님이 지적한대로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불균형적인 성장으로 세계 경제성장과 무역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외경제에 크게 영향을 받는 신흥개도국과 개방통상국들에게는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맥락에서 IMF가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올해 연차총회에서 다자주의를 통한 해결을 촉구하는 '신(新)다자주의'를 주창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유무역을 통한 세계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규범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를 복원하고, 세계무역기구(WTO) 개혁을 통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데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한국은 확고한 자유무역 기조를 토대로 WTO 개혁과 G20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건설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최근 주요국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확장적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신흥국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하면 세계경제가 다시 금융위기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최근 외환채무에 대한 규제 강화 등 거시건전성을 강화하고, 대외채무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각국이 외환시장 건전성을 강화하여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세계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IMF가 신흥국들이 거시건전성 제도를 잘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세계경제의 '최종 대부자(lender of last resort)'로서 충분한 대출재원을 확보해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잘 구축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문 대통령이 'WTO에 어떤 개혁이 필요하다고 보나', '어떤 방식으로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강화할 것인가'라고 물은 데 대해 라가르드 총재는 WTO 개혁에 대해서는 여러 국가들의 중지를 모아야 하고, IMF의 글로벌 금융안전망에 대해서는 꼭 필요하며 이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서는 IMF에 대한 주요국의 쿼터 확대 즉 추가 출자도 검토해 보아야한다고 답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전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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