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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켈리 대체자로 '20대 203㎝ 장신' 다익손 영입

총액 70만 달러(연봉 60만, 옵션 10만)에 계약
2m 넘는 신장에서 나오는 최고 150㎞ 직구 던져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11-16 09:50 송고
 
 

SK 와이번스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 중인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를 대체할 외국인 투수로 브록 다익손(24)을 영입했다.

SK는 16일 다익손과 총액 70만 달러(연봉 60만, 옵션 10만)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다익손은 캐나다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경력이없는 젊은 투수다.
2014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6라운드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다익손은 마이너리그에서 착실히 단계를 밟아나가던 중 새로운 도전을 위해 KBO리그 진출을 결심했다.

다익손의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은 108경기 등판, 33승21패 430탈삼진 평균자책점 4.37이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는 14경기에 등판해 6승3패 79탈삼진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고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1.14와 피안타율 0.246도 수준급이었다.

다익손은 신장이 203㎝에 이르는 장신이다. 체중도 130㎏으로 당당한 체구를 자랑한다.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최고 시속 150㎞ 직구가 위력적이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함께 구사한다. 큰 키에도 신체 밸런스가 잘 잡혀 제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다익손은 어린 유망주임에도 불구하고 2015년 팬암대회에 캐나다 대표팀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트리플A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선발승을 거두는 등 나이에 비해 두둑한 배짱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

캐나다 대표팀 시절 인연으로 SK 제이미 로맥과 비시즌 동안 훈련을 함께 해온 사이이기도 하다. 이러한 인연이 KBO리그와 SK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 관계자는 "다익손은 휴스턴 내에서도 촉망 받는 선수 중 하나였으나 팀 사정 상 충분한 기회를 받지 못했다. 과거 켈리를 영입할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며 "다익손이 로맥을 통해 KBO리그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있어 영입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어린 선수인만큼 지속적으로 성장해 한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계약을 마친 다익손은 "KBO리그 우승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켈리 선수가 좋은 활약으로 팀의 우승에 기여했듯이 내가 합류하는 내년 시즌에도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겨울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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