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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C 창업자 "어떠한 압박에서도 비트코인 살아남을 것"

"이미 확장된 암호화폐 네트워크가 소유권 개념도 바꿔"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18-11-15 19:30 송고 | 2018-11-16 08:49 최종수정
중국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BTCC 창업자인 바비리 BTCC 사장 2018.6.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세계 최초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BTCC를 설립한 바비 리(Bobby Lee) 대표가 "어떠한 압박에서도 비트코인은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확장된 점을 근거로 들었다.

1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8 크립토 페스타 바이 BTCC코리아'(Crypto Festa by BTCC Korea)에서 리 공동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암호화폐가 등장하면서 '소유권의 개념'과 '개인 정체성'까지 변화했다고 소개했다. 

리 대표는 "기존 개인 자산은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을 개인이 실명 인증을 한 뒤 소유권을 가질 수 있었다"며 "금융당국과 같은 제3자가 이를 관리해 개인의 정체성을 지배하고 자산의 가치를 조정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암호화폐의 경우 '발행기관'과 같은 중앙 정부가 필요 없고 탈중앙화를 통해 '정보'를 소유하는 개념으로 자산을 제어할 수 있도록 소유권의 개념을 변화시켰다"면서 "금융 시장도 탈중앙화라는 대세를 거스를 수 없을 것이며 비트코인은 궁극적으로 경통화(Hard currency)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0년간 금융시장에서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해킹 사건, 비트코인 하드포크 등 크고 작은 이슈 속에서도 암호화폐 생태계 내 존재를 견고히 하며 경통화로서의 역할을 소화했다. 초인플레이션으로 법정화폐가 무의미해진 일부 남미·아프리카 국가의 경우 하루 사이 급락하는 법정 화폐를 대체하기 위해 비트코인 수요가 최고 수치로 치솟기도 했다.

이날 축사를 맡은 전하진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은 "그동안 데이터의 유동성을 인터넷이 만들었다면 가치의 유동성을 블록체인이 만들어낼 것"이라며 "결국 이 유동성을 강화하는 것은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의 본연의 업무는 거래가 체결될 수 있게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거래사이트들이 본연의 입무를 잊고 유동성 확보보다는 토큰 상장이나 마케팅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 위원장은 국내외 중앙정부의 규제가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거래사이트들이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해 투자자의 신뢰성을 견고히 하지 않으면 기존 전통 투자자들의 유입이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블록체인이 주류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전통 투자자의 유입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크립토페스타 바이 BTCC코리아에는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와 유환징 아틀라스 캐피탈 파트너스 대표, 탕 링 잉크 대표, 리 시앙민 체인 캐피털 대표 등 40여명의 암호화폐 투자자산운용사·벤처캐피털 대표가 참석했다.

한편 BTCC코리아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을 거래할 수 있는 베타버전의 거래사이트를 오픈한 상태다.


hway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