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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날 고속도로 잘못들어 '아연실색'·늦잠 수험생까지…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8-11-15 09:38 송고
15일 오전 6시50분쯤 부산 동구에 있는 한 대형 백화점 앞에서 수험생 수송을 위해 대기하고 있던 경찰이 다리가 불편한 수험생을 태우고 고사장까지 데려다주고 있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15일 오전 6시50분쯤 부산 동구에 있는 한 대형 백화점 앞에서 수험생 수송을 위해 대기하고 있던 경찰이 다리가 불편한 수험생을 태우고 고사장까지 데려다주고 있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일인 15일 경찰은 수능 고사장을 착각해 엉뚱한 곳으로 찾아가거나 수험표를 깜빡한 수험생을 태우고 분주하게 뛰어다녔다.

이날 오전 7시 47분쯤 부산 해운대 우동 벡스코 교차로에 한 수험생이 다급하게 112에 전화를 걸어왔다. 동래 사직고까지 가야하는데 너무 늦은 것 같다는 것이다.
경찰은 수험생을 재빨리 순찰차에 태우고 약 12km를 달려 이날 오후 8시 5분 시험장인 사직고에 무사히 도착했다.

수험생들은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이날 오전 7시 40분쯤 한 수험생은 수능을 치르는 친구들과 함께 어머니 차를 타고가다 길을 잘못들어 남해고속도로에서 길을 잃었다.
고속도로에서 헤매던 이들은 발을 동동 구르다 경찰에 급히 도움을 요청했다. 승용차 위치를 확인한 경찰은 수험생을 인계받아 이날 오전 7시 50분까지 북구 덕천동에 있는 경혜여고로 이송했다. 

오전 7시 25분쯤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늦잠을 잔 수험생이 112에 전화를 걸어왔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입실시간을 맞추지 못하고 지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수험생을 태운 경찰은 사직고까지 14km를 주행해 25분만에 시험장까지 도착했다. 

오전 7시 20분쯤에는 '수험생인 딸이 다리를 다쳐 통깁스로 인해 수능시험장 입장이 어렵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해당 수험생을 태우고 사직여고 1층 행정실까지 무사히 수송했다.

이날 오전 6시 50분쯤에는 부산 동구에 있는 한 백화점 앞에서 수험생 수송 대기근무를 하던 경찰에게 거동이 불편한 수험생이 도움을 요청했다. 수험생은 만성질환인 족저근막염으로 힘겹게 걷고 있었다. 경찰은 수험생을 태우고 수능 고사장인 컴퓨터 과학고까지 수송하고 수험장까지 안내했다. 

한편 부산지방경찰청은 이날 수능과 관련해 모두 64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수험생 수송 53건, 수험표 찾아주기 12건, 수험장을 착각한 수험생 수송 2건, 기타 8건 등으로 집계됐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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