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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① '아역에서 성인으로'…유승호→이태리까지, 정변 男아역★ 계보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8-11-14 14:00 송고 | 2018-11-14 16:41 최종수정
유승호 여진구 박지빈 이태리(왼쪽부터) © News1
유승호 여진구 박지빈 이태리(왼쪽부터) © News1
'정변 아역스타'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유승호(25)부터 여진구(21) 박지빈(23) 이태리(25)까지, 잘 자란 아역스타 출신 배우들이 드라마와 스크린을 넘나 들며 활약 중이다. 유승호와 여진구는 각각 오는 12월과 내년 초에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박지빈은 현재 방영 중인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로, 그리고 이태리 역시도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1993년생인 유승호는 대표적인 '정변의 아이콘'으로 꼽힌다. 지난 2000년 MBC 드라마 '가시고기'로 데뷔 후 지난 2002년 영화 '집으로'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꾸준히 연기 경력을 쌓다 영화계와 방송계를 이끄는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지난 2014년 12월 제대 이후 작품 활동은 더욱 활발해졌다. 드라마 '상상고양이'를 시작으로 '리멤버-아들의 전쟁' '군주-가면의 주인' '로봇이 아니야' 그리고 영화 '조선마술사' '봉이 김선달'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아역스타 이미지를 완전히 지웠다.
사극부터 멜로, 로맨틱 코미디까지, 장르를 불문한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드라마 '보고싶다'에서는 사이코패스 역까지 소화해내며 스타성은 물론 연기력까지 갖춘 스타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다음달 10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복수가 돌아왔다'에서는 유쾌한 변신과 따뜻한 로맨스를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극 중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부당하게 퇴학을 당한 뒤 어른이 돼 학교로 다시 돌아가 복수를 계획하는 인물로 분해 조보아와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1997년생인 여진구는 유승호를 잇는 정변 아역스타 출신 배우로 꼽힌다. 지난 2005년 영화 '새드무비'로 데뷔한 이후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주인공 이훤 역 김수현 아역으로 활약한 것을 계기로 '오빠로 부르고 싶은 아역스타'에 등극하기도 했다. 그 해 장준환 감독 연출작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 스크린 타이틀롤을 맡아 신인상을 휩쓸었고 충무로 기대주에 등극했다. 이후 나이 답지 않은 성숙한 마인드와 중저음 목소리 등으로 일찍이 멜로 주연이 기대되는 배우로 성장했다. 

정변 아역스타 출신 배우들 중 가장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배우이기도 하다. 영화 '내 심장을 쏴라' '서부전선' '대립군' '1987' 뿐만 아니라 SBS '대박' '써클: 이어진 두 세계' '다시 만난 세계' 등 주연작도 다수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드라마화 한 tvN '왕이 된 남자'에서도 광대 하선 역과 왕 이헌 역을 맡아 1인 2역에 도전하게 됐다. 역할에 따라 180도 반전되는 캐릭터를 여진구가 어떻게 소화해낼지, 그의 활약에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95년생인 박지빈은 지난 2005년 개봉작인 영화 '안녕 형아'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앳된 외모의 아역스타 출신 배우였으나 지난 2017년 2월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이후부터 폭풍 성장한, 남자다워진 근황을 공개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 웹드라마 '두부의 의인화'를 시작으로 연기 활동을 재개했고 현재 방송 중인 '배드파파'에서 해맑은 얼굴로 광기 어린 만행을 일삼는 제약회사 대표 정찬중 역으로 악역에 도전,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유승호와 동갑내기로 1993년생인 이태리는 지난 6월 본명 이민호에서 이태리로 활동명을 변경한 후 TV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998년 방송된 SBS 인기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서 정배 역로 사랑 받았던 그는 이후에도 꾸준히 다수 작품에서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현재 방영 중인 '뷰티 인사이드'를 비롯해 지난주 개봉한 영화 '여곡성'에서도 박수무당 해천비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드라마 '커피야 부탁해' 촬영도 마쳤으며 할리우드 영화 '아나스타샤'에서 아시아 왕자 프린스 리 역으로도 특별출연해 촬영을 마무리하는 등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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