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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② '아역에서 성인으로' 2000년생 김새론·김향기·김현수 '곧 스무살', 스크린 트로이카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8-11-14 14:00 송고
김새론 김향기 김현수(왼쪽부터) 뉴스1 DB © News1
김새론 김향기 김현수(왼쪽부터) 뉴스1 DB © News1

미국에 다코타 패닝이 있었다면, 한국에는 이들이 있다. 어린 시절 뛰어난 연기와 귀여운 외모로 사랑 받았던 아역 출신 배우들이 곧 20살에 진입한다. 성인이 되는만큼, 더 넓은 범위에서의 활약이 가능해진 이들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바로 2000년 생들인 김새론과 김향기, 김현수가 그 주인공이다.

세 사람은 나란히 내년 대학교에 진학해 19학번이 된다. 김새론과 김현수는 중앙대 연극영화과, 김향기는 한양대 연극영화과 새내기가 될 전망이다. 
김새론은 최근 마동석과 공동 주연한 영화 '동네사람들'을 개봉했다. '동네사람들'은 범죄 액션 영화로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여고생이 실종된 가운데 기간제 교사로 부임해 온 체육교사(마동석 분)가 실종 여고생의 유일한 친구인 학생 유진(김새론 분)과 사건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동네사람들'에서 김새론은 자칫 소모될 수 있었던 캐릭터에 섬세한 연기력으로 깊이감을 부여했다. '동네사람들'은 마동석이 주연인만큼, 액션에 치중될 수 있는 영화였으나 김새론이 마동석에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영화의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영화 '아저씨'의 소미 역으로 상업 영화에 첫 데뷔한 김새론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 영화를 이끌어가는 강렬한 연기력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이후에도 그는 '도희야'가 칸영화제에 진출하는 등 또래 배우들과 차별화 되는 커리어를 쌓았다. 그 뿐 아니라 고등학교 1학년 때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준비, 2019년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수시에 합격해 19학번으로 대학을 다닐 수 있게 됐다.
김새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의 배우가 있다면 동갑내기 김향기다. 김향기는 2006년 영화 '마음이'로 데뷔해 '웨딩드레스' '그대를 사랑합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늑대소년' '우아한 거짓말'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영화에서 활약해왔다. 김새론과는 영화 '눈길'에서 절친한 친구 역할로 함께 주연을 맡았고, MBC '여왕의 교실'에서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향기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개봉한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이 '쌍천만 영화' 반열에 오르면서 최근 가장 '핫'한 '예비 스무살' 배우로 떠올랐다. 김향기는 '신과함께' 시리즈에서 저승 삼차사 중 하나인 이덕춘 역할을 맡았는데, 원작자 주호민 작가부터 관객들까지 입을 모아 가장 싱크로율이 높은 캐스팅이라는 칭찬을 쏟아냈다.

김향기는 2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영주'에서 타이틀롤인 영주 역을 맡았다. 영주는 어린시절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남동생과 둘이 살아가는 소녀. 김향기는 순수하고 따뜻한 영주가 과거사로 얽힌 두부 가게 부부에게 복수의 마음을 품었다, 그들을 사랑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내면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연기력을 발휘했다.

팬들에는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어린 천송이로 많이 알려진 배우 김현수도 빼놓을 수 없는 2000년생 라이징 스타다. 영화 '하모니'와 '우리 만난 적 있나요' 등의 작품에서 단역을 맡아 데뷔한 김현수는 '도가니' '무서운 이야기' '해와 달' '더 파이브'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김현수가 스크린에서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은 작품은 영화 '굿바이 싱글'이다. 그는 이 영화에서 김혜수와 얽히는 여고생 단지 역을 맡아 훌륭한 '워맨스'를 형성했다. 올해 개봉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는 주인공 손예진의 고등학생 시절을 연기하며 풋풋한 로맨스를 그렸다. 가장 최근에는 장혁, 정만수 등과 함께 주연한 영화 '검객'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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