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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로봇사업 200억원 출처는 위디스크…탈세 의혹"

시민단체, 서울서 기자회견

(서울·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2018-11-13 15:10 송고 | 2018-11-13 15:21 최종수정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와 녹색당 등 시민정당 단체 활동가들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서울지방국세청 앞에서 양진호 분식회계, 탈세 의혹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구속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로봇개발 자금출처에 대한 의혹 제기와 함께 웹하드 카르텔의 불법수익 규탄하고 탈세신고서를 국세청에 접수했다. 2018.11.1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와 녹색당 등 시민정당 단체 활동가들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서울지방국세청 앞에서 양진호 분식회계, 탈세 의혹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구속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로봇개발 자금출처에 대한 의혹 제기와 함께 웹하드 카르텔의 불법수익 규탄하고 탈세신고서를 국세청에 접수했다. 2018.11.1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웹하드 카르텔 주범 양진호 탈세혐의 전면 조사하라."

'엽기행각' '직원폭행' 등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전 회장이 구속된 가운데 양씨의 탈세혐의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한사성), 녹색당,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단체연합, 김포여성상담센터, 울산성폭력상담센터 등 정당과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13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 앞에서 '양진호 분식회계, 탈세의혹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양씨가 2014년부터 한국미래기술에서 로봇사업에 돌입하면서 막대한 사업자금을 투자하기 시작했는데 사업자금을 끌어들인 곳은 다름 아닌 '위디스크'였다"며, 양씨의 로봇개발 자금출처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2016년 양씨가 모 언론사를 통해 '지금까지 혼자 힘으로 200억원 남짓 들어간 메소드-2(로봇)의 개발비를 대고 국내 최고의 로봇개발진을 모았다'고 밝힌 바 있다"며 "그러나 한국미래기술의 회계장부에는 200억원이 어떻게 투자됐는가의 내용은 파악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확인한 결과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위디스크에서 알 수 없는 연구개발비로 약 200억원이 빠져나갔는데 이는 양씨가 로봇을 개발한다고 했던 시기와 맞물린다"며 탈세 혐의를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돈의 흐름과 탈세 내용을 면밀히 파악하는 등 양씨와 관련된 모든 기업을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웹하드 업체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자는 양씨로 등록돼 있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웹하드 콘텐츠를 거래하는 사업 특성상, 과다한 연구개발비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의심했다.

또 웹하드 관련, 연구개발에 따른 자금이 필요하다면 파일노리에서도 이뤄져야 하는데 단 한건의 연구개발비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들의 또다른 주장이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와 녹색당 등 시민정당 단체 활동가들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서울지방국세청 앞에서 양진호 분식회계, 탈세 의혹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뒤 탈세신고서 접수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율 회계사(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구속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로봇개발 자금출처에 대한 의혹 제기와 함께 웹하드 카르텔의 불법수익 규탄하고 탈세신고서를 국세청에 접수했다. 2018.11.1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와 녹색당 등 시민정당 단체 활동가들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서울지방국세청 앞에서 양진호 분식회계, 탈세 의혹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뒤 탈세신고서 접수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율 회계사(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구속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로봇개발 자금출처에 대한 의혹 제기와 함께 웹하드 카르텔의 불법수익 규탄하고 탈세신고서를 국세청에 접수했다. 2018.11.1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앞서 양씨는 그동안 웹하드 카르텔 구조 속에서 각종 불법 콘텐츠로 막대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구속상태에서 양씨가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에서 벌인 영상물 불법 유통 과정 및 이 과정에서의 수익구조를 집중 확인하고 있다.

양씨의 웹하드 카르텔의 유착관계를 주의깊게 들여다보고 있는 것인데, 웹하드 카르텔의 핵심인물이 양씨인 것인지를 입증하기 위해서다.

웹하드 카르텔이란 '동영상 올리기(업로더)-웹하드(유통)-필터링업체-디지털장의사' 등 네 단계 구조로, 공동의 이익을 위해 기업이 단합하는 공동 행위를 의미한다.

현재까지 양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폭행(상해)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저작권법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 혐의 총 9개다.


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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