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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전원책과 가깝다 생각 2명 추천…모르는 분들"(종합)

"전혀 만난 적도 없고 전화 해 본적도 없어…강요할 이유 없다"
전원책, 14일 오후 2시 기자회견…추가 폭로 예고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구교운 기자 | 2018-11-12 09:58 송고 | 2018-11-12 10:52 최종수정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자신이 해촉한 전원책 변호사가 '김 위원장이 조강특위에 특정인물을 넣어달라고 한 게 갈등의 시작이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전 변호사와 상당히 가까운 분들이라고 생각해 2명의 명단을 드린 적이 있다"며 "그러나 저는 전혀 만난 적도 없고 전화해 본적도 없는 모르는 사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강특위 인사가 원활하지 않아 당에 추천된 인사 2명을 추천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전 변호사에게 가까운 분들을 써서 빨리 인사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했더니 '안한다'고 해 안하면 안하는대로 빨리 인사를 마무리 지어 달라고 부탁한 것"이라며 "제가 모르는 분, 저와 아무 관계 없는 분들 강요할 일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공석이 자리에 어떤 인사를 추천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지금 이야기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조강특위에 '전례없는 권한을 주겠다'고 한 것은 여전히 유효하고 그런만큼 조강특위 안에서 이야기가 나와야 된다. 특히 외부위원들의 의견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그 분들의 의견을 아직 듣지 못해 제가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그는 '전 변호사가 한국당이 혁신을 거부해 자신을 해촉했다고 한다'는 물음에는 "조강특위 권위가 무너지고 비대위를 비롯 당 기강이 무너진 상황에서 어떤 혁신도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저로서는 조강특위 권위가 무너지고 당 전체 기강에 흔들리는 상황을 더 이상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혁신조차 희화화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그대로 수용하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 변호사의 기자회견에 대해선 "이미 해촉을 한 상태이고 당과 관계가 끊어진 자연인의 한 사람이 하는데 제가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조강특위 문제로 당과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다시 한번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는 "살다보면, 일을 하다보면 비바람도 치고 태풍도 몰려오고 있는 것 같다"며 "어쨌든 비바람이든 태풍이든 이겨 나가야 하고 자연현상 속에서도 그런 가운데 곡식이 영글고 과일도 익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단히 송구한 마음으로 이것을 기화로 다잡아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는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14일 오후 2시 여의도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공지했다.

전 변호사는 당초 해촉된 지난 9일, 비대위의 통보에 반발하며 10일이나 11일쯤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바 있다.

그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강특위에 특정인물을 넣어달라고 한 게 갈등의 시작이었다"며 김 위원장 관련 폭로를 예고했다.


pj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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