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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건강]실내습도로 호흡기질환 예방…40~60%가 적당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지키고 수시로 실내환기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8-11-11 07:00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늦가을에는 감기와 독감 등 호흡기질환에 걸리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독감 예방접종과 함께 실내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최근 호흡기질환 환자가 늘어는 이유는 추워진 날씨뿐 아니라 낮은 습도가 원인일 수 있다.
사람의 기관지에는 바닷속 말미잘처럼 가늘고 긴 돌기를 흔들고 있는 상피세포(섬포세포)가 존재한다. 상피세포는 세포로부터 분비되는 점성이 높은 점액으로 외부에서 들어온 오염물질을 감싸고 몸 밖으로 걸러내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실내습도가 낮아지면 공기가 건조해지고 섬모의 운동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외부 오염물질이 몸속으로 들어가 각종 호흡기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날씨가 추워지면 실내습도를 40~60% 수준으로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습기 살균제 여파로 가습기 사용을 꺼리는 사람들ㄹ이 많다. 하지만 청결하게 가습기를 사용하면 실내습도를 유지하고 호흡기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가습기를 사용하기 어렵다면 젖은 빨래와 숯을 실내에 배치하면 습도를 조절할 수 있다. 호흡기질환에 걸려도 수분 섭취가 중요한 이유다.

호흡기질환에 걸렸더라도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중 손 씻기는 기본이다. 집안이나 사무실 내 환기도 필수다.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있으면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균주의 밀도가 올라간다.

정지예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호흡기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소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며 "감기나 폐렴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들이 몰리는 장소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실내에는 이미 감기나 폐렴에 걸린 환자들이 있기 때문에 감염이 될 위험이 높아서다.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한다. 특히 어린이와 노인, 만성질환자,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은 필수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는 차가운 공기기 직접적으로 몸에 들어오거나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몸속 침투를 막아준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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