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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원톱' 부총리로 노선 정리…김수현 정책실장 역할은

부총리와 '완벽한 팀워크' 숙제…'경제비전문가' 꼬리표도
文대통령 두터운 신임…포용국가·3대 경제정책 속도낼 듯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2018-11-10 13:15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제 투톱'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동시에 전격 경질했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 후임으로는 각각 홍남기 국무조정실장(58·왼쪽)과 김수현 사회수석(56)이 내정 및 임명됐다. (뉴스1 DB) 2018.11.9/뉴스1 © News1 이동원기자,김명섭 기자

청와대가 2기 경제팀을 출범시키며 가장 강조했던 것은 경제부총리가 경제정책을 이끄는 '원톱체제'라는 것이었다.

경제 원톱 체제인 2기 경제팀에서 김수현 신임 정책실장은 전체적인 포용국가의 '큰 그림'을 그리고 이끄는 수장으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혁신성장의 성과를 내는 경제 수장으로 노선이 정리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날(9일) 홍 내정자와 김 실장의 임명을 발표하면서 "두 분은 참여정부시절 청와대에서 3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사회수석(김 실장)과 국조실장(홍 내정자)으로 지금까지 정무적 판단과 정책조율을 성공적으로 해온 만큼 일을 만들고 되게 하는 '원팀'(One-Team)으로써 호흡을 맞춰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전 정책실장의 엇박자가 경제 불안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2기 경제팀은 출범부터 역할을 분명히 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홍 내정자도 경제사령탑 역할을 충분히 하실 거다"라며 경제부총리 '원톱'임을 재차 강조하며 경제 정책의 수장이 홍 후보자임을 명확하게 했다.

이에 따라 김 실장의 역할에 관심이 모인다. 청와대는 "경제·사회·복지정책 등 전 분야의 국정과제들을 통합적으로 추진해나가고 부처 장관들과의 정책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라는 정부의 시대적 소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 철학인 '포용국가'를 잘 이해하고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 복지정책 등을 내각과 협력해 실천해나갈 적임자이며 사회수석으로 근무했던 만큼 정책의 연속성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홍 내정자와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주는 것이 김 실장에게 주어진 미션이다. 홍 내정자는 전날 김 실장에게 매주 정례회동할 것을 제안했다.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토론하더라도 하나의 통일된 의견을 도출해 '엇박자' 모양새를 비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일각에선 김 실장이 문재인 정부의 사회정책 전반을 담당했고 부동산, 대입제도 개편,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부동산 폭등, 입시정책 혼란 등 책임이 있음에도 '왕수석'이 '실장'으로 전면에 등장했다는 점에 대해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경제통이 아니라는 점에서 의심의 눈초리가 있어 '경제비전문가'라는 꼬리표를 떼는것 역시 김 실장의 숙제다.

김 실장은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 조용히 일을 처리하는 스타일로 알려져있다. 문 대통령의 신임이 높아 '복심'이라고 불리는 만큼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보좌하면서 속도감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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