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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BTS 방송 취소, 日 극우 최악의 자충수"(전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8-11-10 11:46 송고
 2018.10.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2018.10.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한국 알리미'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일본 방송의 방탄소년단(BTS) 출연 취소 논란에 대해 "최악의 자충수"라고 생각을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탄소년단의 일본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 출연 취소에 대해 "방탄소년단의 지민이 몇 년전에 입은 광복절 티셔츠를 두고 연일 일본에서 난리라고 한다. 일단 일본이 방탄소년단의 방송 출연을 막고, 극우 매체에서 이런 상황을 보도하는 것은 그야말로 '최악의 자충수'를 두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CNN, BBC 등 세계적인 언론에 이번 상황이 다 보도되면서, 오히려 전 세계의 젊은 팬들에게 '일본은 전범국'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각인 시키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라면서 "최근에 제주 관함식 때 욱일기를 못 달게 하여 제주에 못 왔다. 특히 요근래 한국 대법원에서의 강제 징용 배상판결이 났다. 그야말로 구석에 몰리다 보니 일본 언론들이 '생트집'만 잡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무쪼록 방탄소년단의 말 한마디가 전 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다가, 특히 방탄소년단의 글로벌한 영향력에 큰 두려움을 느꼈기에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들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방탄소년단을 대하는 일본을 보며 '많이 쫄았구나'하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했다. 

최근 일본 아사히TV는 과거 멤버 지민이 광복절에 대한 설명이 담긴 티셔츠를 입은 것을 빌미로 방탄소년단의 '뮤직 스테이션' 출연을 취소했다. '뮤직 스테이션' 측은 8일 공식 홈페이지에 "과거 멤버가 착용했던 티셔츠 디자인 영향으로 일부에서 보도가 됐고 방송사는 소속 레코드 회사에 그 착용 의도를 묻는 등 협의를 진행했습니다만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유감이지만 이번 출연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서경덕 교수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전문.

방탄소년단의 지민이 몇 년전에 입은 광복절 티셔츠를 두고 연일 일본에서 난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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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일본이 방탄소년단의 방송 출연을 막고, 극우 매체에서 이런 상황을 보도하는 것은 그야말로 '최악의 자충수'를 두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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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BBC 등 세계적인 언론에 이번 상황이 다 보도되면서, 오히려 전 세계의 젊은 팬들에게 "일본은 전범국"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각인 시키는 계기가 됐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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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최근에 제주 관함식때 욱일기를 못달게 하여 제주에 못왔지요, 특히 요근래 한국 대법원에서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이 났지요, 그야말로 구석에 몰리다 보니 일본 언론들이 '생트집'만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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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쪼록 방탄소년단의 말 한마디가 전 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다가, 특히 방탄소년단의 글로벌한 영향력에 큰 두려움을 느꼈기에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들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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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요즘 일본 정부와 언론은 그야말로 매우 다급해 보입니다. 왜냐하면 늘 감추려고만 했던 역사적 진실이 하나하나 드러나기 시작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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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번 방탄소년단을 대하는 일본을 보며, "많이 쫄았구나" 하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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