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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나는 투표했다"…묘지에 왜 女유권자들이?

미국 최초 女투표자 수전 앤서니
묘비에 '나는 투표했다' 스티커 덕지덕지 붙어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8-11-07 12:37 송고
'나는 투표했다' 스티커가 붙은 수전 앤서니의 묘지 <출처=대니얼 펜필드 SNS>© News1
'나는 투표했다' 스티커가 붙은 수전 앤서니의 묘지 <출처=대니얼 펜필드 SNS>© News1

뉴욕주(州) 로체스터시 마운트호프 공동묘지에 잠든 여성 참정권 운동가 수전 앤서니. 미국 중간선거가 열린 6일(현지시간) 그의 묘비에는 아침 이른 시간부터 '나는 투표했다'(I Voted)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기 시작했다.

앤서니는 미국 최초의 여성 투표자다. 하지만 그가 대통령 선거에 참여했던 1872년에는 여성에게 투표권이 없었다. 결국 그는 당국에 체포됐고 100달러 벌금형을 받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여성 유권자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이전보다 더 많은 여성 유권자이 그의 묘지를 찾기 시작했다고 6일 전했다.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앤서니의 묘비에 스티커를 붙이고 셀피를 찍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등장하기 시작했다.

2년 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출마했을 당시에도 여성들은 이곳을 찾아 스티커를 붙였다.
앤서니는 투표에 참여했던 당일 미국 수정헌법 15조를 언급하면서 현장에 있던 선거관리 당국자들을 설득해 투표 참여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수정헌법 15조는 인종, 피부색 또는 이전 예속상태를 이유로 미국 시민의 투표권을 부정하거나 제한하는 것을 금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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