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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1200일 허위 입원…보험사기로 5억 가로챈 부부

(정읍=뉴스1) 박슬용 기자 | 2018-11-07 09:04 송고
정읍경찰서 전경(자료사진)2018.04.02/뉴스1 © News1
정읍경찰서 전경(자료사진)2018.04.02/뉴스1 © News1

병원에 허위로 장기간 입원하는 수법으로 5억원에 가까운 보험금을 가로챈 5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A씨(56)와 아내 B씨(53)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정읍과 부안 지역 병원을 돌며 허위로 장기 입원해 4억8000만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2007년 30건의 보험에 가입한 뒤 다음해부터 “밭일을 하다가 허리를 삐끗했다”,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 는 등의 이유로 병원에 허위 장기 입원하고 보험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부부는 10년간 총 1200여일 동안 허위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 관련 자료와 증거를 확보해 붙잡았다. 경찰에서 이들은 범행 일부에 대해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일정한 직업이 없었으며 보험금 대부분을 도박비와 생활비로 사용했다”면서 “수사 중 이들이 허위 입원한 증거들이 확보됐고 이들도 이 부분에 대해 인정했다”고 말했다.


hada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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