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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장관 "美 제재 결함 투성…美 고립 자초할 것"

"무차별한 공격에서 우리 국민 보호할 것"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18-11-06 22:13 송고
모하메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 AFP=뉴스1
모하메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 AFP=뉴스1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를 맹비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자리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에서 미국의 제재와 이란에 대한 변화 요구는 "불합리하고 위법이며 근본적으로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 행정부는 강력한 제재를 가하면 이란에 고통을 주고 우리의 의지를 꺾을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며 "우리는 전적으로 우리 자원에 의존해 미국이 적대심을 보인 40년의 어려운 시기를 견뎌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이란과 전 세계 우리의 파트너들은 우리 국민이 (미국의) 무차별한 공격에서 최대한 영향을 받지 않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다자간 핵협상을 폐기하고 이란을 제재하기로 한 미국의 결정이 세계에서 미국을 고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리프 장관은 또 페르시아어로 촬영한 영상에서 미국은 '현명하지 못했던 행동을 후회할 것'이라며 이란 제재는 "사람들을 서로한테서 그리고 체제로부터 분리하려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잔혹한 행위에도 눈을 감게 만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을 향한 '무조건적인 지원'을 다시 생각해보라고 지적했다.

자리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임자들도 비슷한 허세를 부리며 그들의 이란 정책을 수정하려 했다"며 "그러나 자리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이란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존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5일 0시를 기준으로 이란산 원유·천연가스 등의 수출을 전면 제한하는 2단계 대이란 제재를 발효했다.


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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