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정병국 토론회에 김무성·손학규·유승민 한자리…정계개편 군불?

바른정당 및 상도동계 인연…정계개편 얘기 나눌지 주목
정병국 "이·통장 처우 개선 위해 실질적 해결 방안 도출"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18-11-07 06:00 송고
왼쪽부터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왼쪽부터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야권 내부에서 다양한 정계개편설이 나오는 가운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유승민 전 대표, 자유한국당의 김무성 의원이 7일 한자리에 모인다. 구 바른정당의 초대 당대표를 지낸 정병국 의원의 토론회에서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마을의 이·통장들의 지위와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토론회를 진행한다. 토론회 축사로는 손 대표, 김관영 원내대표, 유 전 대표, 김무성 의원이 자리한다.
정 의원은 바른미래당 소속인 만큼 손 대표와 김 원내대표에게 축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대표와는 과거 바른정당 시절부터 현재 바른미래당까지 정치 행보를 함께 하고 있으며 김 의원과는 과거 상도동계 인연이 닿은 것으로 보인다.

유 전 대표는 지난 지방선거 이후 국회 일정에만 참여하고 당내 활동은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야권 내부에서 나오는 정계개편에 대해서도 고민은 깊이 하고 있지만 정치적 행보를 보이지는 않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세미나 등을 진행하면서 정치 행보를 하는 모습이었지만 김병준 체제가 들어서면서 다소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유 전 대표와 김 의원은 바른정당을 함께 창당했지만 지난해 11월 김 의원의 탈당 이후 공식 석상에서 두 사람을 함께 보긴 어려웠다. 김영삼 전 대통령 추모식 등에서 함께 자리하긴 했지만 이번처럼 두 사람 모두 축사를 맡은 것은 처음이다.

야권 정계개편에서 중심에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만큼 두 사람이 한자리에 모여 어떠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정치권에 관심이 모인다. 또 함께 바른정당을 만들었던 정 의원, 바른미래당의 손 대표와도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에도 이목이 주목된다.

다만 유 전 대표는 김 의원의 탈당 이후 사이가 꽤 멀어졌다는 점, 유 전 대표가 개인 일정으로 이날 토론회에 정시 참석이 어렵다는 점에서 단순히 인사만 하고 지나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 발제는 안광현 유원대 교수(행정학)가 맡았으며 토론으로는 한치흠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지원과장, 고행준 충북 보은군 부군수, 이홍균 여주시 이·통장 연합회 회장, 김상우 강원도 인제군 남면 이론리 이장, 김필두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박사, 박철 '주민자치' 편집장, 조승자 주민자치 리더십 센터 대표가 자리한다.

리와 통은 읍·면과 동의 하부조직으로, 이장과 통장은 해당 지역 주민의 여러 민원과 불편사항을 해정기관에 전달하고 있지만 이들에 신분 및 처우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문제점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통장에 지급되는 기본 수당도 지난 2004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된 후 14년째 동결되어 있다.

정 의원은 "묵묵히 지역사회의 일꾼으로 봉사하는 이·통장의 지위와 처우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일선 현장의 이·통장, 정부부처,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도출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와 손학규 대표.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와 손학규 대표.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hjin@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