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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회장, 논란의 끝은 어디인가?'…적용 혐의 6개 이상

(수원=뉴스1) 권혁민 기자, 유재규 기자 | 2018-11-06 17:27 송고 | 2018-11-06 17:36 최종수정
탐사보도전문매체인 뉴스타파는 이날 양 회장이 지난 2015년 4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양 회장은 사무실 안에서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욕설하며 뺨을 세게 때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 (뉴스타파 제공) 2018.10.31/뉴스1 DB. © News1

'양진호 회장, 논란의 끝은 어디인가?'

'엽기행각'과 '직원폭행' 등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위디스크와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의 경찰 소환이 임박한 가운데 양 회장에게 적용될 혐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전담팀은 양 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 증언과 증거물 분석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양 회장에게 적용되는 혐의는 △폭행 △강요 △전기통신사업법 △성폭력처벌특례법 △동물보호법 △총포 및 도검류 관리법 위반 등이다. 지난 2일에는 양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연수원 등 총 10곳에서 동시 압수수색을 진행, 추가되는 혐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먼저 폭행 혐의는 양 회장이 위디스크 전(前) 직원인 강모씨를 회사를 불러 폭언과 함께 마구 때린 내용이다. 뉴스타파에 의해 공개된 영상은 2015년 4월 촬영된 것으로, 영상 속에서 양 회장은 강모씨를 마구 때리고 욕설을 내뱉었다. 무릎을 꿇고 있던 강씨는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했다.

지난 3일 피해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강씨는 "양 회장은 자신이 저지른 과오에 대해 공정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깊이 반성해야 한다. 이번 일이 우리 사회의 경각심을 일깨워 줬으면 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강씨는 양 회장의 무차별 폭행 과정과 함께 양 회장이 신입직원 회식 때 맥주 500cc를 여러 차례 마시게 하는 등 강제로 술을 먹이거나 '화장실 금지'라는 지시사항으로 직원들에게 자리를 지키라고 강요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활로 쏘고 칼로 베라고 강요하는 영상이 31일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뉴스타파 제공)© News1

앞서 뉴스타파는 30일 '몰카제국의 황제' 양진호, 사무실서 前 직원 무차별폭행' 영상을 공개했고, 31일에는 '몰카제국의 황제' 양진호, 일본도로 닭잡기 '공포의 워크숍'이라는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직원이 비닐하우스에 있는 닭을 활과 칼로 죽이는 장면이 담겼다. 직원이 닭을 맞히지 못하자 양 회장은 "장난해"라며 직원에게 욕설을 퍼붓는다. 이는 동물보호법 위반에 해당된다. 또 이 과정에서 사용된 석궁이나 일본도를 불법 소지했다면 총포 및 도검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게 된다.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은 양 회장 소유의 위디스크·파일노리에서 유통된 불법 파일이다.

양 회장이 이른바 헤비업로더(많은 양의 동영상을 올리는 업체)를 통해 불법으로 유통한 파일 개수는 상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 회장은 경찰측에 본인은 한국미래기술에 집중하고 있고, 위디스크와 파일노리는 명목상 회장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양 회장은 두 회사의 경영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헤비업로더를 통해 유통된 불법 파일의 대다수는 음란물이다. 때문에 성폭력처벌특례법도 피할 수 없다.

경찰은 양 회장의 출석 일정을 양회장 측과 조율할지, 아니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할지 여부를 검토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양 회장 사건이 사회적 관심이 높은 만큼 증거물 분석과 소환을 최대한 빨리 진행할 계획"이라며 "늦어도 이전 주 후반에는 소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위디스크를 운영중인 (주)이지원인터넷서비스 사무실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직원 폭행과 영상 촬영 지시' 및 '워크숍 갑질' 등 엽기적 행각으로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양 회장 자택, 위디스크를 운영중인 (주)이지원인터넷서비스 사무실, 군포시 한국미래기술 사무실 등 10여 곳을 이날 오전부터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2018.11.2/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hm07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