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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방사능보다 무서워"…국민 83% '압도적 1위'

100명 중 5명만 '무덤덤'…미세먼지 걱정 심각

(세종=뉴스1) 김혜지 기자 | 2018-11-06 12:00 송고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5일 서울 서초구 일대. 2018.11.5/뉴스1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5일 서울 서초구 일대. 2018.11.5/뉴스1

때와 철을 가리지 않고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가 '불안한 환경문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국민 10명 중 8명 꼴로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이 발간한 '2018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6개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 가운데 국민 불안도가 가장 높은 문제는 미세먼지로, 이에 대해 '불안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82.5%에 달했다.
미세먼지는 최근 라돈침대 논란으로 공포가 커진 '방사능'보다 더 많은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사능에 대한 불안도는 미세먼지의 절반보다 약간 높은 수준인 54.9%에 불과했다.

그 다음으로는 가습기 살균제 등 유해화학물질(53.5%)과 폭염·홍수를 비롯한 기후변화(49.3%), 농약·화학비료(45.6%) 순으로 나타났다. 수돗물이 우려된다는 응답률이 30.4%로 가장 낮았다.

미세먼지가 '불안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 역시 6개항목 가운데 압도적으로 낮았다. 응답자의 4.5%만이 이같이 답했으며 '보통이다'라고 대답한 비율도 13.0%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세먼지 불안은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았다. 도시 불안도는 83.5%, 농촌은 77.5%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도시 거주민이 농어촌보다 환경문제에 대해 더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이 5년 전과 비교해 좋아졌다고 답한 비율은 25.4%에 불과했으며 과거보다 나빠졌다(36.4%)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생활환경에 대한 평가는 '좋다' 35.8%, '보통이다' 48.0%, '나쁘다' 16.2%의 비율을 나타냈다. 여러 요소 가운데 녹지환경(50.2%)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소음·진동(29.9%), 토양(29.4%), 하천(29.3%) 순이었다.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노력은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하는 사람이 전체의 9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83.6%), 가정 내 대기전력 줄이기(78.3%) 등에서 '노력한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반면 친환경제품 구입·사용(47.4%)과 자연보호·환경보전 활동 참여(29.8%)는 다른 활동에 비해 노력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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