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美대기업도 관세폭탄 충격에 ‘허덕’, 내년에는 더 심할 것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11-05 07:59 송고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미국의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관세폭탄의 충격을 받기 시작했으며, 이 충격은 내년이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 2500억 달러에 관세를 부과하자 오히려 미국의 기업들이 충격을 받고 있는 것. 관세로 인해 비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중소기업이 충격을 받았으나 대기업들의 충격도 본격화되고 있으며, 내년이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WSJ이 전했다.

내년이면 미국은 중국산 2000억 달러의 제품에 대해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의 중소기업들은 관세폭탄의 충격을 보고 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의 대기업들도 충격을 느끼기 시작했다. 미국 대기업들의 모임인 S&P500지수에 포함된 미국 기업 75%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관세부과로 인한 충격을 느끼고 있다고 고백했다. 
S&P500 기업들의 매출은 다음 분기 8%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역사적 평균을 약간 상회하는 수치다. 그러나 지난 3개 분기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관세부과의 충격이 S&P500 기업에도 본격적으로 미치기 시작한 것이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과 유럽의 경기가 급격히 둔화돼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게다가 내년부터 관세율이 10%에서 25%로 높아진다. 이 경우 S&P500 기업들의 순익 성장률은 2~3%포인트 낮아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관세폭탄의 충격이 이제 시작됐을 뿐 내년에는 더욱 배가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sinopark@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