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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변통 치워"…전립선질환 경찰 간부 부하상대 갑질 의혹

허리 부상 입원뒤엔 직원들에게 돌아가며 간병 지시 의혹도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8-11-04 17:54 송고 | 2018-11-04 18:49 최종수정
부산지방경찰청 전경사진. © News1
부산지방경찰청 전경사진. © News1

부산의 한 경찰서 간부가 부하직원이나 청소미화원에게 자신의 개인 소변통을 치우라고 하는 등 각종 갑질 의혹이 제기됐으나 경징계 처분을 받아 논란이다. 

해당 간부가 일선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동안 갑질 피해를 호소하는 제보가 복수의 직원들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감찰계에 접수됐으나 본청에서는 지난해 12월 직권 경고처분을 내리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부산의 한 경찰서 생활안전과장으로 근무하는 A 경정은 이전 근무지에서 전립선 질환 문제로 집무실에 자신의 개인 소변통을 보관했고 볼일을 보고나면 청소미화원이나 직원들에게 비우라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A 경정이 술에 취해 넘어져 허리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하자 직원들에게 돌아가면서 간병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하지만 감찰계는 A 경정이 전립선 질환으로 고생하자 이를 안타깝게 여긴 청소미화원이 대신 치워줬고 직원들도 스스로 원해서 직장 상사를 병원에서 간병한 것으로 마무리했다.
경찰은 부하직원을 상대로 갑질한 행위가 일부분 인정되고 예산운용 부적정 사례 등을 확인해 지난해 12월 5일 직권 경고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각종 갑질에 대한 의혹과 감찰 조사에도 불구하고 경징계에 그치자 내부 직원들은 불만을 토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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