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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전원책과 불화 중요한 것 아냐…내가 결정권자"

"우리 가야할 꿈 공유하는 작업 우선…다음이 인적쇄신"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정상훈 기자 | 2018-11-03 17:34 송고 | 2018-11-05 10:19 최종수정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가운데)© News1 임세영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가운데)© News1 임세영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한국당의 인적쇄신 작업을 주도하는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과의 불화설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최종적인 결정을 하는 것은 나"라며 "갈등이 오래 갈 수가 없다 구조상, 내가 임명권자이기 때문이다"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아프리카TV 시사발전소 '쉬운정치토크쇼'에 출연해, 전 위원과의 사이를 묻는 질문에 "(전 위원은) 제가 임명한 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사이가 좋고 안 좋고 보다 사람에 따라 이견은 있을 수도 있지 않나"며 "싸우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이견은 소화할 수 있는 것이고 (전 위원의) 역할을 줄이든 키우든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 위원의 영입 배경에 대해 "정치하는 사람들은 (당협) 253개 중 한 곳의 위원장이 되느냐 안되느냐가 중요하다. 그것을 임명하고 교체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것이 조강특위"라며 "그런데 김병준이 자기사람을 심으면 오해를 받는다. 저는 오해를 받기가 싫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사람은 오해를 받는말든 친정체제로 밀어붙여야 한다는데 그럴 상황이 아니다"라며 "그래서 밖에서 독립적인 분을 모시는데, 그냥 모시고 오면 누구나 할 것 아닌가. 그래서 이름도 좀 있는 분을 모시고 오는데 전 위원뿐 아니라 나머지 세 분(조강특위 외부위원)도 모셨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인적쇄신 관련 "제가 처음에 비대위원장을 하니 나보고 사람 자르는 것부터 하라고 했다. 사람 자르면 눈에 확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과거 김종인 민주당 비대위 시절을 거론하며 "(그때 인적청산을 했는데) 나중에 비대위가 끝나니 그 분들이 다시 다 들어왔다"며 "저는 그거 소용없다. 사람 잘라내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하는게 우리가 공유하고 같이 가는 꿈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의원들이 공유하고 당원이 공유하는 꿈을 만드는 게 쉽지 않다. 그런 작업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면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것이 어느정도 정리되니 인적쇄신, 사람 바꾸는 작업에 들어갔다. 당협위원장들에게 사표를 다 받고 그것을 처리해야 하는 일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 개혁 문제는 소위원회를 만들어 토론하고 정리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완벽하게 하려던 일 네가지(4개 소위 과제)를 다 할 수 있느냐, 다 못한다. 결국 미진한 부분은 다음 체제로 넘기고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g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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