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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습관' 생리대 방사선 안전…미용마스크·라텍스 3종 '수거명령'

원안위, 수입 라텍스 35개 조사결과 1종 기준치 초과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2018-11-02 15:56 송고 | 2018-11-02 15:59 최종수정
미용마스크 채르메에서 기준치 11배가 넘는 방사선량이 검출됐다.(원안위 제공)
미용마스크 채르메에서 기준치 11배가 넘는 방사선량이 검출됐다.(원안위 제공)

최근 논란이 됐던 '오늘습관' 생리대는 방사선량 안전기준을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원적외선을 이용해 피부를 관리하는 ㈜지이토마린의 미용마스크 '채르메'에서 안전기준 11배를 초과하는 방사선량이 검출됐다. 이외 천연 라텍스 매트리스 1종과 메모리폼 베개 1종도 방사선량 안전기준이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일 ㈜지이토마린의 미용마스크 '채르메', 앤지글로벌사의 '천연라텍스 매트리스 슈퍼싱글 5cm', ㈜홈케어의 메모리폼 베개 '에버조이 잠드림' 등 3종이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 따른 가공제품 안전기준인 연간 1밀리시버트(mSv)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해당제품에 대해 수거명령을 내렸다.
원안위는 환경단체가 의뢰한 미용마스크 '채르메'에 대해 생활 방사선량을 분석한 결과, 기준치의 11배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을 얼굴에 밀착해 매일 2시간4분씩, 1년동안 754시간을 사용했다고 가정했을 때 연간 피폭선량은 최대 11.422밀리시버트에 달했다. 이는 제품설명서의 'TV 시청 등 여가시간 이용시 착용' 기준으로 고려한 것이다. 채르메는 2013년 이후로 2287개가 생산돼 총 1403개가 팔렸다.

원안위는 또 현재 해외 라텍스를 국내에 수입·유통한 237개 업체에 대해 일제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업체 35개를 조사했으며, 그 중 앤지글로벌사에서 수입한 1종 모델 '천연라텍스 매트리스 슈퍼싱글 5cm'(태국 린상사)가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 2cm 높이에서 매일 10시간씩 1년동안 3650시간을 사용했을 때 연간 피폭선량이 최대 5.283밀리시버트로 확인됐다. 이 매트리스는 현재까지 33개가 팔렸다.

이밖에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에서 분석 의뢰한 메모리폼 베개 '에버조이 잠드림'에서는 연간 피폭선량이 8.951밀리시버트로 확인됐다. 이 제품은 현재까지 808개가 판매됐으며, 재고품와 반품제품을 제외하면 수거대상 제품은 총 696개다.
반면 지난 10월17일 라돈이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여성용품인 ㈜동해다이퍼의 생리대 '오늘습관'과 ㈜지이토마린의 여성용 기능성 속옷라이너 '미카누'은 안전기준을 초과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리대를 피부에 밀착해 매월 10일씩 1년간 총 2천880시간을 사용한 것으로 가정하면 오늘습관은 연간 피폭선량이 0.016밀리시버트 수준으로 나타났다. 미카투는 0.015밀리시버트로 나타났다.

다만 식약처가 동해다이퍼를 조사한 결과, 신고되지 않은 패치를 사용한 것이 확인돼 '오늘습관 순면중형생리대' 등 4개 제품 생리대를 약사법에 따라 회수 조치한다. 회수 대상 제품은 '오늘습관 순면중형 생리대'(7만8078팩), '오늘습관 순면대형 생리대'(3만7978팩), '힐링큐브 생리대 중형'(6726팩), '힐링큐브 생리대 대형'(4660팩) 등이다.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생활방사선 안전센터'를 구축해 국내 생산·해외 공식 수입 가공제품 중 생활방사선 의심제품에 대한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그간 부족했던 조사 인력은 3배 이상, 분석 장비는 2배로 확대해 의심제품을 신속하게 평가하겠다"면서 "조사 후 센터 홈페이지에 결함 제품 정보, 수거명령 등 조치 현황, 소비자 대응 요령 등을 신속히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2016.6.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 2016.6.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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